‘스타 유튜버’ 시대…비도 박미선도 먹방 콘텐츠 컬래버

입력 2021-01-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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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폭 넓은 대중과 소통을 위해 ‘스타 유튜버’들과 손을 맞잡았다. 가수 비는 ‘먹방’ 유튜버 쯔양과 특집 콘텐츠를 내놨다.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쯔양·히밥과 찍은 영상분 250만뷰 넘겨
하하-이사배, 카이-헤이지니 등도 협업
그야말로 ‘스타 유튜버’의 시대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유튜버들의 인기도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함께 작업하자는 톱스타들의 러브콜도 많다”는 한 인기 유튜버의 말처럼, 연예인과 스타 유튜버의 협업이 늘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도 유튜버들과 함께 만든 이벤트성 콘텐츠로 폭넓은 이용자들과 소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비·박미선도 ‘스타 유튜버’와 함께
가수 비는 7일 자신이 주인공인 유튜브 채널 ‘시즌 비시즌’에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인 쯔양(박정원)과 함께 식사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3일 만에 265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쯔양과 인터뷰로 유튜브 사용자의 관심을 불러 모은 결과다.

늦깎이 유튜버로 활동 중인 방송인 박미선도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로 8일 ‘먹방’ 전문 유튜버 히밥(좌희재)을 만났다. 김밥 50줄을 나눠 먹는 영상은 공개 이틀 만인 11일 250만뷰를 넘겼다. 채널 동영상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그동안 영상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낸 박미선이 섭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일회성이지만, 이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나누고 있어 다시 협업할 가능성도 크다.

방송인 하하와 메이크업 유튜버 이사배, 엑소 카이와 키즈채널 유튜버 헤이지니도 각각 컬래버레이션 영상을 내놨다.

스타들에게는 유튜버와 ‘합방’(합동방송)이 다양한 연령층의 유튜브 이용자들과 교류할 기회이다. 메이크업 관련 유튜브를 운영 중인 A씨는 11일 “메이크업, 먹방 등 분야에서 50만∼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은 스타들 사이에서도 ‘모시기 경쟁’이 치열할 만큼 인기다”며 “특히 유튜브 활동을 갓 시작한 연예인들이 채널을 알리려 컬래버레이션 제의를 적극적으로 보낸다”고 밝혔다.

유튜브 ‘막강 영향력’에 “최고의 홍보 창구”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작년 9월 한 달 동안 20억여건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데이터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인구의 83%에 달하는 4319만명이 유튜브를 사용 중이다. 1인당 월 평균 사용 시간도 29.5시간으로,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보다 월등히 높다.

연예인 입장에서 유튜브는 포기할 수 없는 훌륭한 ‘홍보 창구’인 셈이다. 문제는 작년 불거진 일부 유튜버의 뒷광고 파동처럼 수익 확대 과정에서 불거지는 불필요한 잡음이나 사생활 논란 등에 대한 우려이다. 한 연예인 소속사 관계자는 “비연예인인 유튜버들에 대한 사생활 검증을 할 방법이 없다”면서도 “한 달여 평판 조회를 통해 섭외를 결정하는 등 사전에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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