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정미조, 37년만의 복귀 “아이유에 감사” (종합)

입력 2021-01-12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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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조, 1970년대 디바
프랑스 유학→미대 교수
“최백호 덕에 가수 복귀”
가수 정미조가 후배 가수 아이유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속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정미조가 출연했다.

정미조는 1972년 데뷔, 1970년대 전성기를 보내다 돌연 가요계를 떠났다.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그는 수원대학교 미술대 교수로 지냈으며 정년퇴임 후 가요계에 돌아왔다.


정미조는 “(유학을 떠난 게) 갑자기가 아니다. 노래를 시작할 때 ‘실컷 노래하다가 몇 년 뒤 은퇴하자’는 마음이었다”며 “2~3년 노래할까 싶었는데 데뷔하자마자 히트했다. 그러다보니 45~6년이 가더라. 7년이 지나고 ‘이제는 가야겠다’ 싶어서 파리로 갔다”고 말했다.

정미조가 가요계에 돌아오기까지 37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는 그동안 계속 노래연습을 했냐는 질문에 “그림만 그렸다”며 “유학시절 공부만 했다. 돌아와서는 교수로 있고 매년 전시에 대비해야 하니까 방학도 없이 그냥 그림만 그렸다”고 답했다.


가요계에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동료 가수 최백호를 언급했다. 그는 “최백호는 다시 이 자리에 앉아서 인터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분이다. 내가 교수로 있을 때 2013년 어느 봄날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해서 나갔는데, 음반제작자이자 ‘귀로’를 작사하신 분과 같이 왔다. 만나자마자 니보고 ‘왜 노래를 안 하냐. 그 목소리를 아직도 내비 두냐. 다시 노래를 해봐라’고 했다”며 “다행이 음반 제작사가 너무 좋았다. 나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배 아이유를 향한 고마움도 내비췄다. 정미조는 “작년인가 재작년에 아이유가 내 노래를 부르고 싶다했다. ‘귀로’ 앨범에 ‘개여울’이란 곡이다. 그 곡을 끼고 살았다고 하더라. 당시 아이유한테 전화가 왔다. ‘개여울’ 음원을 보낼 테니 들어봐 달라더라. 너무 좋았다. 결국 리메이크 곡을 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아이유의 ‘개여울’을 한소절 들은 정미조는 “소름이 돋는다”며 “아이유가 온라인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너무 감사했다. 아이유와 한 번 (방송에) 함께 나오고 싶다”고 소망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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