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혜, 뮤지컬 ‘팬텀’서 크리스틴 역 확정

입력 2021-01-13 14: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뮤지컬 ‘팬텀’의 ‘크리스틴 다에’ 역 출연을 확정지었다.

2015년 뮤지컬 ‘팬텀’ 초연 당시 해외 최고의 무대에서 활동하는 현역 성악가의 뮤지컬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임선혜가 2018년 시즌에 이어 다시 돌아온다. 특히 임선혜는 2021년 바쁜 해외 활동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무대에서 성악적 테크닉으로 오페라 매니아들도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인 ‘팬텀’ 출연을 결심, 이번 시즌으로 마지막 출연을 예고하며 단 10여 회의 짧은 회 차로 관객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임선혜는 ‘팬텀’ 무대에서 흠잡을 곳 없는 고 난이도의 섬세한 테크닉과 영롱한 음색, 세계무대에서 다져진 다채로운 표현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한국 뮤지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눈부시게 빛나는 소프라노! (미국, 뉴욕 타임즈)”, “17, 18세기 음악을 노래하는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소프라노 중 하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등 세계 언론사에서 격찬을 받고 있는 임선혜는 지난해 유럽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팬텀’ 속 ‘크리스틴’의 삶과 많이 닮아있는 그녀는 ‘크리스틴’이 시골에서 파리로 올라와 엉겁결에 파리 오페라극장의 ‘프리마돈나’가 되었듯이, 동양의 작은 소프라노 임선혜도 독일 유학 시절 23세 나이로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되어 순식간에 유럽 무대에 당당히 데뷔했다.


그 후 실제 파리 오페라극장의 주역으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바로크 음악계 정상에 우뚝 올라, ‘고음악의 디바’로 불리며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를 주요 레퍼토리로 르네 야콥스, 파비오 비온디, 윌리엄 크리스티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유수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종횡무진 세계를 누비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임선혜는 독일 ‘바로크 오케스트라(B’Rock Orchestra)’와 헨델의 9개 독일 아리아와 윔의 현대곡으로 구성한 ‘SON Project’ 로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등 3월부터 하반기까지 전세계 투어를 앞두고 있으며, 4월에는 폴란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세계적인 거장 ‘르네 야콥스’와 ‘바젤 카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하이든 오페라 ‘오를란도’ 공연, 7월에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FBO)’ 연주하는 모차르트 콘서트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 등 2021년도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많은 관객들이 기다린 뮤지컬 ‘팬텀’은 오페라의 웅장한 음악과 고혹적인 정통 발레의 조화로 탄생한 환상적인 뮤지컬로, 프랑스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 원작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기존에는 몰랐던 유령 ‘팬텀’의 비극적인 과거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