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vs 김종국 vs 전현무, 새 음악예능 ‘MC 3대 천왕’

입력 2021-01-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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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 김종국, 방송인 전현무(왼쪽부터)가 음악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각각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8’,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스포츠동아 DB 사진제공|SBS

차분한 성시경, ‘아카이브K’서 중간자 역할
반전의 김종국, ‘너목보’ 등 시즌제만 3개
베테랑 전현무, ‘슈퍼밴드2’ 진행자도 검토
음악예능프로그램의 진행 강자로 꼽히는 ‘빅(Big)3’가 새롭게 떠올랐다.

가수 성시경과 김종국, 방송인 전현무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최근 쏟아지는 음악예능프로그램의 치열한 경쟁구도 아래서 각기 무대로 특유의 개성을 발휘하고 있다. 음악 예능프로그램의 진행자 자리를 휩쓸어온 방송인 김성주 등과 대비되는 매력으로 안방극장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오디션과 경연 프로그램에서 특히 힘을 과시하는 이들은 풍부한 음악적 지식을 바탕으로 진행자의 최대 미덕인 위기 대처 능력까지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성시경…나이·장르 불문 ‘폭 넓게’
3일 방송을 시작한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의 진행자로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모두 121명의 가수가 54개의 무대를 꾸며 대중음악사를 되짚는다. 베테랑 이문세부터 ‘샛별’ 폴킴까지 다양한 연령대 가수들이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발라드, 댄스 등 분야도 망라한다.

이들 가수들과 시청자 사이의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게 진행자의 임무. 연출자 김영욱 책임프로듀서는 13일 “성시경은 40대에 접어든 나이, 확실한 음악적 커리어 등에 비춰 대중음악사의 한 가운데에 있는 가수”라며 “그만큼 선배와 후배, 각종 분야를 모두 아우른다는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도 음악 관련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프로그램에는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최근 준결승 무대를 앞둔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포커스’에도 출연 중이다.

김종국…연예대상 역량을 그대로
29일 첫 방송하는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8로 시청자를 만난다. 2017년 시즌4에 합류한 이후 방송인 유세윤, 가수 이특과 함께 벌써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근육질의 외형을 동시에 갖춰 “반전이 핵심인 프로그램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라고 자부한다. 유세윤과 이특이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기는 역할이라면, 김종국은 그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는다.

특히 시즌제 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가 높다. 앞서 엠넷 ‘더콜’, ‘보이스코리아’ 시리즈에 참여했다. 가요계와 방송가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 덕분이다. 특히 작년 SBS 연예대상을 거머쥐면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전현무…‘강자’의 자리, 올해도 잇는다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음악예능프로그램의 진행 강자 자리를 꿰찼다. 김성주와 일찌감치 ‘쌍벽’을 이뤘을 정도다. 최근 마친 MBC ‘트로트의 민족’에 이어 26일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에도 진행자로 나서면서 명성을 이어간다. 상반기 방영을 준비하는 ‘슈퍼밴드2’ 진행자 자리도 검토 중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특화된 진행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나운서 출신으로 쌓은 다양한 무대 경력이 그 토대이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음악예능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사랑받는 요인이다. 윤상 등 함께 출연한 가수들도 “음악을 오롯이 느끼고 이를 시청자에게 전하는 능력이 탁월한 진행자”라고 찬사를 보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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