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광주, 무릴로 임대…전북, 일류첸코 영입 ‘매듭’

입력 2021-01-14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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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릴로.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K리그1(1부) 광주FC가 외국인 미드필더를 수혈한다. 전북 현대에서 한 시즌을 뛴 ‘다용도 미드필더’ 무릴로(27·브라질)와 2021시즌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K리그 복수의 소식통은 14일 “광주가 무릴로의 영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 시즌 임대 형식으로 양 구단이 일련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13일)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고, 선수 역시 임대 이적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정확한 임대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합의된 임대기간은 1년으로 때마침 전북과 광주 선수단이 나란히 경남 남해에 동계전지훈련 캠프를 차려 무릴로의 임대 절차가 좀더 매끄럽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

박진섭 감독(FC서울)이 떠난 뒤 김호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광주는 외국인선수 영입이 시급했다. 지난 연말 계약이 만료된 마르코 우레냐(코스타리카)가 호주, 윌리안(브라질)이 K리그2(2부) 경남FC로 떠남에 따라 스트라이커 펠리페를 지원할 2선 카드가 절실했다. 해외에서 영입하는 방안도 모색했으나, 구단 내부사정으로 인해 프리시즌 준비가 늦어져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중요했다.

무릴로는 지난 시즌 K리그에 데뷔했다. ‘삼바 윙어’ 로페즈가 상하이 상강(중국)으로 이적한 전북은 무릴로를 합류시켰다. 그레미우, 폰치프레타, 보타보구 등 브라질 유명 클럽에서 활약해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전북과는 맞지 않았다. 17경기에서 1골을 넣었을 뿐이다. 조세 모라이스 전 전북 감독은 무릴로를 주로 측면에 세웠고, 그나마도 교체 투입이 대부분이었다. 본래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가 실력을 발휘할 틈이 없었다.

울산 현대와 FA컵 결승 1차전에서 골 맛을 보며 구단 사상 첫 ‘더블(2관왕·리그+FA컵)’ 달성에 일조했지만, 새 시즌에도 설 자리가 좁았다. 그래도 수준급 실력을 갖춘 무릴로는 적잖은 관심을 샀다. K리그1 대구FC와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등과 연결됐으나 몸값이 걸림돌이었다. 광주는 임대 영입으로 방향을 정리해 결실을 얻었다.

무릴로의 임대 이적으로 전북도 실리를 챙겼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2시즌을 뛰며 28골·8도움을 올린 일류첸코(러시아·독일)의 완전 영입을 일찌감치 확정한 상태지만 구스타보(브라질), 모 바로우(감비아), 쿠니모토(일본)로 구성된 외인 진용 가운데 최소 한 명이 빠져야 했는데 무릴로의 광주행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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