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의회 폭동 사건 계기로 정치 후원 중단 선언

입력 2021-01-14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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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정치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최근 워싱턴에서 일어난 의사당 폭동과 관련해 미국 프로스포츠단체로는 최초의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그동안 유지해왔던 정치 후원금 제공을 보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는 정치활동위원회를 구성해 정치인과 정당을 후원해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민주당과 공화당에 고루 후원금을 제공했다. 2016년 이후 누적된 후원금은 66만9375만 달러(약 7억4000만 원)에 달한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11만2500달러(약 1억24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는데 민주당 인사들에 59.11%, 공화당 관계자들에 40.89%가 돌아간 것으로 나타냈다. AP통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로부터 후원을 받은 인사들 중 일부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선거 승리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선이 끝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선거 결과에 불복해 소송전을 벌여왔다. 상하원 합동회의를 통해 선거 결과를 인증하려던 7일, 트럼프 지지자들은 연방의회 의사당으로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정부는 이들을 폭도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선동한 협의로 임기 내 2번째 탄핵 심판을 받게 되는 등 미국 사회는 들끓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정치와 연결고리 끊기에 가장 먼저 나선 가운데 다른 프로스포츠단체들도 동참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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