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거장을 추모하는 6가지 방법’ 클로드 볼링 추모음반

입력 2021-01-15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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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의 대부’ 클로드 볼링이 지난해 12월 29일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다른 거장들에 비해 오랜 시간 팬들의 곁에 있어 준 클로드 볼링이지만 막상 그를 보내고 나니 그가 남긴 음악의 향기가 벌써부터 그립기만 하다.

다행히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음반이 나왔다. 클로드 볼링을 추모하는 음반으로 6장짜리 전집이다. 크로스오버의 이정표를 세운 불멸의 히트앨범을 비롯해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솔로, 빅밴드 오케스트라와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연주했던 클로드 볼링 음악의 집대성이라 할 만하다.



프랑스 플루트의 거장 장 피에르 랑팔과 함께 한 ‘Suite for Flute and Jazz Piano Trio / Claude Bolling & Jean Pierre Rampal’은 ‘플룻과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으로 크로스오버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Suite for Violin and Jazz Piano Trio / Claude Bolling & Pinchas Zukerman’은 클로드 볼링이 바이올린의 거장 핀커스 주커만과 함께 한 ‘바이올린과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이다. 1967년 리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정경화와 함께 공동우승하기도 했던 핀커스 주커만은 장-피에르 랑팔을 통해 클로드 볼링을 알게 됐고, 그에게 바이올린을 위한 크로스오버 작업을 부탁했다.

이렇게 시작된 작업에서 클로드 볼링은 낭만주의를 비롯해 다양한 시대의 스타일과 접목을 시도한다. 특히 솔로 바이올린 곡을 작곡해 본적이 없던 볼링에게 이 앨범은 또 한 번의 완전히 새로운 작업이었다.

중앙 유럽의 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이 앨범은 피아노와 베이스 그리고 드럼이 부추기는 쾌활한 분위기에서 바이올린의 부드럽고도 독특한 선율이 크로스오버의 진가를 드러낸다.



클래식 기타의 지존 알렉산드르 라고야와 함께한 피아노와 기타의 반짝이는 대화를 담은 ‘Concerto for Guitar and Jazz Piano Trio / Claude Bolling & Alexandre Lagoya’은 ‘기타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을 위한 모음곡’이다. TV BGM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Hispanic Dance’와 ‘Invention’이 수록된 앨범으로 유명하다.

재즈 바이올린의 거장 스테판 그라펠리와 함께한 재즈 빅밴드 앨범 ‘First Class / Claude Bolling & St¤phane Grappelli Trio’는 스테판 그라펠리와 장고 라인하르트의 즉흥곡을 비롯해 빌리 홀리데이와 루이 암스트롱이 즐겨 불렀던 ‘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 조지 거쉰의 ‘Nice Work If You Can Get It’ 등 귀에 익은 재즈 명곡이 16인조 빅밴드로 구성되어있다.

‘Ragtime Bolling & Boogie / Claude Bolling’은 클로드 볼링의 피아노 솔로 작품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음악’으로 최근 다시 각광 받고 있는 랙타임(Ragtime)과 부기우기(Boogie)의 히트곡들을 연주했다. 만화영화, 텔레비전 BGM으로 사랑받은 선율이 가득 담겨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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