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계는 사실상 셧다운” 종사자들, 생존 위한 호소문 발표

입력 2021-01-19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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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한국뮤지컬협회

19일, 뮤지컬계 종사자 한자리 모여
공연업의 현실을 반영한 거리두기 지침 필요
1.5~2.5단계 시 동반자 외 거리두기 적용 촉구
1월 19일, 한국 뮤지컬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1.5~2.5단계 시 공연장 내 거리두기 방역지침 조정’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19일 오후 2시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된 한국 뮤지컬인들의 호소문 발표 자리에는 (사)한국뮤지컬협회 이유리 이사장,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추진위원장 신춘수 (주)오디컴퍼니 대표,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김용제 회장 및 창작분과 이지나 연출, 김성수, 원미솔 음악감독, 한아름 작가, 무대예술분과 김미경 기술감독, 민경수 조명 디자이너,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이형호 무대 조감독, 배우분과 남경주, 최정원, 정영주, 송임규 배우, 제작분과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이헌재 (주)네오 대표, 강병원 라이브(주) 대표, 신동원 S&CO 대표, 진영섭 (주)컬처홀릭 대표, 학술분과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가 참석했다.

(사)한국뮤지컬협회 이유리 이사장-(주)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이지나 연출가(왼쪽부터). 사진제공|(사)한국뮤지컬협회


(사)한국뮤지컬협회 이유리 이사장은 호소문 발표에 앞서 “한국 뮤지컬계는 지난 1년 여 간 당국의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며 그 이상으로 철저한 방역을 지켜왔지만, 거리두기 적용 기간이 지속되며 현재 지침 기준인 2좌석 띄어앉기로는 더 이상 업계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정부 당국에 거리두기 방역 지침 조정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히며 공연 산업 및 업종 특성에 맞는 방역 수칙 재수립을 촉구했다.
그동안 뮤지컬계는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염원 아래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방역 시스템을 견고하게 유지해 왔다는 것. 하지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조치와 함께 좌석 두 칸 띄어 앉기가 실시되면서 공연계는 사실상의 셧다운 상태가 된 상태이다.

이에 한국뮤지컬협회와 뮤지컬계 종사자들은 한 칸 혹은 두 칸씩 좌석을 띄어 앉는 ‘동반자 외 거리두기’ 적용으로 방역 수칙 재수립을 촉구하는데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사)한국뮤지컬협회


특히 공연장, 제작사, 관객이 하나가 되어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함으로써 지난 1년간 공연장 내 감염전파율 0%로 공연을 통한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면서, 공연 산업 및 업종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핀셋 방역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2.5단계 거리두기 지침 시행 이후 2019년 12월 대비 2020년 12월의 뮤지컬 장르 전체 매출은 90%가 넘게 감소했을 정도로 뮤지컬계는 전례 없는 하락세를 겪고 있다.

참석자들은 ‘동반자 외 거리두기’ 적용을 촉구한 이번 호소문은 현재 최대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한국 뮤지컬 산업에 무조건적인 지원이 아닌, 공연산업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치에 대한 요청임을 거듭 강조하며, 객관적으로 일관되고 공정한 기준으로 정책을 결정해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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