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노현희 눈물 고백 #전 남편 #쇼윈도부부 #극단적 선택 (종합)
배우 노현희가 눈물을 흘리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19일 오전 방송된 TV조선 인생 음악 토크쇼 ‘내사랑 투유’에는 배우 노현희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자신의 노래 ‘미대 나온 여자’를 부르며 유쾌하게 등장한 노현희. 넘치는 끼와 흥에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노래 잘하는 줄은 원래 알고 있었지만 프로가 다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귀신 전문 배우로 활약했던 노현희는 “구미호, 은여우, 백여우 등 여우 귀신 연기를 종류별로 다 했다. 사람 먹는 구렁이 역할도 했는데 촬영장에 소품이 아니라 실제 뱀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우골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연기하면서 실제 간을 먹었다. 무더운 여름날이었는데 대기 시간에 보니 준비된 생간에 각종 파리와 애벌레가 붙어있더라. 씻어서 다시 먹은 기억에 남는다”며 “씹고 뱉기만 하고 삼키진 않았다. 원래도 간과 천엽을 잘 먹는다”며 웃었다.
노현희는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내가 어릴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홀로 키우셨다. 그래서 더 엄격하셨던 것 같다. 학교에서 꼴찌를 하고 그러니까 배우의 꿈을 접게 머리를 바로 입대해도 될 정도로 짧게 자르시기도 했다.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말을 들을까봐 내가 버르장머리 없는 꼴을 못 보셨다. 지금도 잘못하면 길에서도 귓방망이가 날아온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어느 날 엄마의 눈물을 본 후 어머니를 위해 살고 효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악플로 인해 방송 출연도 두렵다는 노현희. 그는 “악플의 시작은 이혼이었던 것 같다”는 홍서범의 말에 “이혼도 그렇지만 상대 배우자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군이어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주변에서 부추기는 분위기 속에 줏대 없이 결혼했다며 “어머니도 ‘여러 남자 만나 봐야 똑같다’고 하셨다.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어서 바로 결혼을 결심했다”며 “쇼윈도 부부라고 하지 않나. 결혼하면서부터 (이혼할) 마음의 준비를 했다. (결혼생활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를 10년에 한 번 정도 뵙는데 내가 결혼생활이 힘든 것을 바로 알아차리시더라. 아버지가 아나운서실로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담아 편지를 보내셨고 그렇게 이혼했다”고 회상했다.
노현희는 전 남편과 이혼 후 쏟아지는 악플과 비난, 불임 등의 루머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극심한 대인기피증을 겪었고 극단적인 선택도 했다고. 노현희는 “세상의 욕을 혼자 다 먹어야 했다. 나만 너무 욕을 먹으니까 너무 힘들었다. 진짜 살기 싫었다. 수면제를 마셔보기도 했는데 멀쩡했다. 보니까 삼켜지지 않고 입 안에 남아 있더라”며 “작품 캐스팅도 안 되더라. 내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탄탄대로로 배우로서 연기하고 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에 대해 “옛날에 나를 잘 알았던 친했던 분들(홍서범♥조갑경)을 만나 오늘 처음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면서 “한때 인연이 있었던 사람이니까 잘 살길 바란다. 나는 내성이 생겼다. 욕을 많이 먹어서 오래 살 것 같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노현희가 눈물을 흘리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19일 오전 방송된 TV조선 인생 음악 토크쇼 ‘내사랑 투유’에는 배우 노현희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자신의 노래 ‘미대 나온 여자’를 부르며 유쾌하게 등장한 노현희. 넘치는 끼와 흥에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노래 잘하는 줄은 원래 알고 있었지만 프로가 다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귀신 전문 배우로 활약했던 노현희는 “구미호, 은여우, 백여우 등 여우 귀신 연기를 종류별로 다 했다. 사람 먹는 구렁이 역할도 했는데 촬영장에 소품이 아니라 실제 뱀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우골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연기하면서 실제 간을 먹었다. 무더운 여름날이었는데 대기 시간에 보니 준비된 생간에 각종 파리와 애벌레가 붙어있더라. 씻어서 다시 먹은 기억에 남는다”며 “씹고 뱉기만 하고 삼키진 않았다. 원래도 간과 천엽을 잘 먹는다”며 웃었다.
노현희는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내가 어릴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홀로 키우셨다. 그래서 더 엄격하셨던 것 같다. 학교에서 꼴찌를 하고 그러니까 배우의 꿈을 접게 머리를 바로 입대해도 될 정도로 짧게 자르시기도 했다.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말을 들을까봐 내가 버르장머리 없는 꼴을 못 보셨다. 지금도 잘못하면 길에서도 귓방망이가 날아온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어느 날 엄마의 눈물을 본 후 어머니를 위해 살고 효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악플로 인해 방송 출연도 두렵다는 노현희. 그는 “악플의 시작은 이혼이었던 것 같다”는 홍서범의 말에 “이혼도 그렇지만 상대 배우자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군이어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주변에서 부추기는 분위기 속에 줏대 없이 결혼했다며 “어머니도 ‘여러 남자 만나 봐야 똑같다’고 하셨다.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어서 바로 결혼을 결심했다”며 “쇼윈도 부부라고 하지 않나. 결혼하면서부터 (이혼할) 마음의 준비를 했다. (결혼생활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를 10년에 한 번 정도 뵙는데 내가 결혼생활이 힘든 것을 바로 알아차리시더라. 아버지가 아나운서실로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담아 편지를 보내셨고 그렇게 이혼했다”고 회상했다.
노현희는 전 남편과 이혼 후 쏟아지는 악플과 비난, 불임 등의 루머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극심한 대인기피증을 겪었고 극단적인 선택도 했다고. 노현희는 “세상의 욕을 혼자 다 먹어야 했다. 나만 너무 욕을 먹으니까 너무 힘들었다. 진짜 살기 싫었다. 수면제를 마셔보기도 했는데 멀쩡했다. 보니까 삼켜지지 않고 입 안에 남아 있더라”며 “작품 캐스팅도 안 되더라. 내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탄탄대로로 배우로서 연기하고 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에 대해 “옛날에 나를 잘 알았던 친했던 분들(홍서범♥조갑경)을 만나 오늘 처음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면서 “한때 인연이 있었던 사람이니까 잘 살길 바란다. 나는 내성이 생겼다. 욕을 많이 먹어서 오래 살 것 같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