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마스크 벗으면 색조화장품 다시 뜰거야”

입력 2021-01-2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뷰티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뉴 루즈홀릭’을 소개하고 있는 헤라 모델 블랙핑크 제니.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하는 뷰티업계

백신접종으로 색조 수요 증가 전망
아모레, AI 활용 ‘립팩토리’ 선봬
피부톤 맞춰 립 제품 실시간 제작
LG생건도 색조 브랜드 지분 인수
뷰티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색조화장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대 외출이 줄고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색조화장품 매출이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 백신 접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그간 억눌렸던 색조화장품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전자전시회 ‘CES2021’에서 ‘립 팩토리 바이 컬러 테일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맞춤형 색조화장품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의 피부 색조톤에 적합한 입술 색상을 추천하고, 현장에서 바로 립 메이크업 제품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15가지 색소를 섞어 2000여 개 색상의 립 제품을 실시간 제작할 수 있고 향 추가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체험형 매장인 아모레성수에서 선보이고 있다”며 “향후 온라인에서 비대면 주문을 받아 맞춤형 제품을 제작하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S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아모레퍼시픽 ‘립 팩토리 바이 컬러 테일러’. 사진제공 l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도 색조화장품으로 제품군 확장에 나섰다. 최근 색조화장품 브랜드 ‘팁시’를 보유한 로아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한 것이 대표 행보다. 팁시는 립 틴트와 아이라이너 등 색조 특화 브랜드다. 그간 SNS상 인플루언서를 통해 2030 MZ세대 고객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왔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색조화장품 신제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2021년 첫 신상품으로 ‘뉴 루즈홀릭’을 내놓았다. 한국 여성의 피부 톤에 잘 맞는 중채도 중심의 색채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에스쁘아도 물빛 색상으로 촉촉하고 반짝이는 립을 연출해 주는 ‘꾸뛰르 립 틴트 샤인’을 선보였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