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바스켓에 고전한 전주 KCC, 4Q 집중력으로 팀 최다 12연승 타이

입력 2021-01-21 2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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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잠실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전주 KCC 경기가 열렸다. 경기 종료 직전 KCC 이정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자 유현준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전주 KCC가 팀 창단 후 최다 타이인 12연승을 달성했다.

KCC는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74-70 재역전승을 거뒀다. 12연승을 신고한 KCC(23승8패)는 선두 독주체제를 굳건히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던 KCC는 분위기 유지에 집중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LG전(19일)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 삼성을 상대로 특별히 새로운 준비를 하는 것보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덤비지 말고 침착하게 풀어나가자고 했다”며 집중력 상실을 경계했다.

반면 삼성 이상민 감독은 템포 조절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KCC의 최근 경기력이 너무 좋다. 철저하게 템포를 조절하면서 상대에게 많은 공격기회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준비했다. 조금 지루한 경기를 하더라도 최대한 붙어가면서 4쿼터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경기는 삼성이 의도한 대로 흘러갔다. 삼성은 철저하게 지공을 펼쳐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자연스레 KCC는 공격횟수를 많이 얻지 못하게 됐다. KCC가 자랑하는 속공도 많이 나오지 못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2쿼터까지 30-35로 어느 정도 격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KCC는 리드하긴 했지만 대승을 거둔 LG전처럼 시원스러운 공격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3쿼터 중반에는 삼성이 43-37로 앞서가기도 했다.

하지만 KCC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추격해 4쿼터 초반 55-55로 균형을 되찾았다. KCC는 삼성 아이제아 힉스(17점·8리바운드)가 개인파울 4개로 벤치로 물러난 틈을 활용해 60-57로 경기를 뒤집었다. 견고한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이 살아난 덕분이었다.

삼성이 급하게 힉스를 투입했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린 KCC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았다. KCC는 라건아(15점·6리바운드)의 골밑 공략과 정창영(6점)의 3점포를 더해 종료 4분여 전 69-5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CC는 막판 삼성에 71-70으로 쫓겼지만, 종료 5.4초 전 이정현(12점)의 귀중한 3점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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