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원진아·로운, 회사 아닌 클럽서 재회

입력 2021-01-26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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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진아와 로운, 이현욱과 이주빈의 극과 극 분위기가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극 중 윤송아(원진아 분)가 이재신(이현욱 분)에게 이별을 고함과 동시에 채현승(로운 분)의 손을 잡은 3회 엔딩으로 심박수를 폭발시킨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사각관계를 펼치는 것.

먼저 윤송아와 채현승이 회사 ‘끌라르’가 아닌 클럽에서 마주친 장면은 보는 이들까지 깜짝 놀래킨다. 배신과 이별의 아픔을 잊으려는 듯 시끄러운 음악에 몸을 맡기던(?) 윤송아의 일탈에 채현승이 불쑥 나타난 것. 늘 일에 집중하고 ‘선배’로서 벽을 치던 그녀가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본 그는 입꼬리가 한껏 상승, 눈빛에도 장난기가 가득해 설렘을 유발한다.

특히 채현승이 머리 위에 내려앉은 꽃가루를 떼어 주려 조심스레 손을 댄 순간, 윤송아의 표정에선 떨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더 이상 ‘선후배’ 관계가 아닌 남녀 관계로서 짜릿한 텐션이 순식간에 둘을 에워싸고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이 조금씩 새로운 관계로 접어들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간질이고 있을 때, 이재신은 이효주(이주빈 분)와 함께 웨딩 촬영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모든 걸 다가진 듯 행복이 서려있는 예비 신부 이효주와 달리, 이재신에게는 어딘가 불편한 기색이 읽혀 은근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는 2년 동안 사귄 윤송아를 두고 다른 여자와 결혼을 준비하면서도 정작 이별을 고하는 윤송아에게 채현승과의 사이를 의심하며 불같이 화를 냈다. 그 뻔뻔한 적반하장은 분노를 부르면서도 이재신의 진심이 이효주가 아닌 윤송아 향한 것인지 뜻밖의 궁금증을 유발, 얽히고설킨 사각 관계에 갈등을 점화하고 있다.

사진=JTBC스튜디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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