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옥문아’ 양재진·양재웅, 힐링 닥터만든 母 교육법(종합)

입력 2021-01-27 13: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정신과 의사 형제 양재진·양재웅이 출연해 화제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훈남 정신과 의사 형제 양재진·양재웅이 출연해 촌철살인 멘트로 초특급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두 사람은 형제가 동시에 정신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양재진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 상담을 해줬는데 재미있었다. 그때 겉멋이 들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입문’ 같은 걸 보다가 꿈을 갖고 의대에 갔다”고 설명했다.

동생 양재웅은 “초등학교 때 누나와 형이 이미 대학생이었고, 나는 부모님과 따로 지방에 살았다. 그때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담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몸에 뱄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들 둘을 의대에 보낸 어머니의 교육법은 무엇이었을까? 양재진은 “한참 사고 치고 문제를 일으킬 때도 ‘나는 널 믿어. 네 자리로 돌아올 거다’라며 무한 신뢰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양재웅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누나와 형이 대학생이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대학생인 줄 알았던 것 같다. 공부도 하고 싶은 것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성적이 점점 떨어졌지만 엄마는 강요하지 않으셨다. 또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 ‘가지마’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다가 누나, 형과 떨어져 지방으로 가서 살 게 됐는데, 아무 생각 없이 공부했는데 성적이 잘 나오더라. 다시 공부에 흥미가 생겼다. (공부하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어머니가 만들어주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재진과 양재웅은 즉석에서 자화상을 그리게 하며 멤버들의 정신 분석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김희철의 자화상에 주목하며 “성적인 에너지와 관심받고 싶은 욕구가 많이 보인다. 저런 욕구가 있으니까 스타가 되는 것”이라는 평을 했다. 또 김희철에게 ‘자기애가 강하다’는 평을 더했는데, 김희철은 “제일 속상한 게 내 스스로에게 키스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더해 양재웅은 “희철 씨는 나 이상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기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던졌고, 양재진은 “그래서 (이성을) 짧게, 자주 바꿔가면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폭탄 발언을 쏟아냈고, 김희철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의 자화상을 본 양재진은 “성적 욕구가 충만하고 에너지가 높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소통에 대한 확실한 의지나 자신감이 있다. 연애 욕구는 많지만 표현하는 걸 불편해한다”고 송은이의 속마음을 전했는데, “못 이기는 척 넘어갈 정도로 적극적으로 대시해 주는 남자가 있어야 한다”는 현실 조언을 더 했다. 송은이는 “적극적이면 만나긴 했다”며 공감하는 모습으로 테스트 결과에 신뢰감을 높이기도 했다.

앞서 민경훈에게 “섬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고립된 느낌인데 눈빛은 따뜻해서 놀랐다”고 평했던 양재웅은 민경훈의 그림에 대해서 “앞서 섬 같다고 했는데 민경훈이 누구랑 가까워지면 완전히 경계가 허물어질 수도 있겠다. 그래서 본인도 그게 두려워서 경계를 억지로 만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탑 5인방의 성격을 꿰뚫으며 눈길을 끈 양재진·양재웅 형제의 활약은 시청률 견인에도 한몫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전국가구 기준 5.1%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차 3.7% 기록보다 대폭 상승했다.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