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무빙데이 반등 성공, 공동 20위 도약

입력 2021-01-31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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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빙데이 반등에 성공했다. 마지막 날 성적에 따라 올해 두 번째 톱10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임성재(23)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 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83억8000만 원) 3라운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하루 전보다 34계단 상승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전날 2오버파로 주춤했던 것과 달리 타수를 줄이며 공동 3위 그룹과 4타 차, 공동 8위 그룹과 3타차가 돼 최종일을 기대케 했다.

이번 대회 1·2라운드는 남·북 코스에서 번갈아 열리고, 3라운드 이후부터는 남코스에서 펼쳐진다. 남코스가 북코스보다 어렵다. 2라운드 남코스에서 고전했던 임성재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았다는 점이 무엇보다 긍정적이다. 임성재는 올 첫 대회였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5위를 기록했지만 이어 벌어진 두 대회에서는 공동 56위와 공동 12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18번(파5)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켰다. 1·2번(이상 파4) 홀에서 연속 보기로 뒷걸음질을 쳤지만 파3 3번 홀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6번(파5), 7번(파4) 홀에서 또다시 1타씩을 줄였다. 7번 홀에서 11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9번(파5) 홀에서도 9m 버디 퍼트를 떨궈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와 패트릭 리드(미국)가 나란히 10언더파를 마크하며 3위 그룹 5명과 2타 차로 앞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15억 원)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공동 3위, 올해 PGA 투어 대회에 처음 나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던 김시우(26)가 샷 난조로 컷 탈락한 가운데 안병훈(30)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기록하며 중간 합계 2오버파 공동 63위에 자리했다.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던 최경주(51)는 5타를 또 잃어 합계 3오버파로 순위가 27계단 내려간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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