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캠프 본격 스타트, SK 선수단은 제 갈 길 간다!

입력 2021-02-0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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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1일부터 제주 서귀포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예상치 못한 변화에 선수단도 동요했지만, 금세 마음을 다잡고 2021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도 “준비했던 대로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제공|SK와이번스

예상치 못했던 구단 매각에 따른 동요가 있었지만, 금세 마음을 다잡고 묵묵히 2021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된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1일부터 3월 6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공원야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1월 26일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 구단의 인수를 발표한 뒤 선수단의 첫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에 쏠린다. 본 계약 체결일인 2월 23일까지는 기존의 SK 구단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진행하지만, 2021시즌은 신세계그룹 소속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이에 앞서 첫발을 떼는 자리이기에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기존의 일정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 사령탑 김원형 감독(49)부터 의연하게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일단 우리는 준비했던 대로 캠프를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지난해 팀 성적(9위)이 좋지 않았기에 선수들도 절치부심하며 준비하고 있다. 캠프 기간에 선수단을 잘 추스르고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개막에 컨디션을 맞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 중고참 투수도 “어디서든 야구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처음에는 (매각 소식에) 놀라기도 했지만, 선수들 모두 2021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책임감은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로서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의미다.

캠프 참가 인원은 총 43명(투수 21명·포수 4명·내야수 10명·외야수 8명)이다. 김 감독은 포지션별 기술·수비훈련과 팀 전술훈련에 중점을 두고 캠프를 지휘할 요량이다. 그는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익히고 느낀 것들이 실전에서 본능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많은 훈련량을 가져갈 계획”이라며 “선수들이 머리로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으로 직접 습득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캠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SK 구단을 품에 안은 신세계그룹 측은 본 계약 체결 전까지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선수단이 정상적으로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그룹에서도 문제없이 2021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일찌감치 현장을 방문해 시설과 날씨 등을 점검하며 캠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주장 이재원(33)도 “지난해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독하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2021시즌의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시기다. 선수들과 단합해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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