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유튜버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그들은 고상하지 않았어”

입력 2021-02-03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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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송사비 저|1458music)

“클래식 음악이 아직도 어려워? 이거 봐!”

유튜브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송사비가 ‘음알못’을 위한 클래식 음악 입문서를 내놨다.

“클래식 음악 감상을 재미있게 시작할 순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책은 분명히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만 막상 잘 모르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자 송사비는 책 제목 ‘야화(夜話)’처럼 (기존 클래식 음악책이 소개하던) 작곡가들의 고상한 이야기가 아닌, 그들의 리얼한 인생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사실은 음악의 어머니가 아닌 헨델’, ‘부모님께 오케스트라를 선물로 받은 금수저 멘델스존’, ‘애인의 친구를 사랑한 드뷔시’, ‘무대에서 도망친 스트라빈스키’ 등 제목만 들어도 호기심과 궁금증을 솟구치게 만든다.

바로크 시대에서 시작해 고전과 낭만, 인상주의 시대를 거쳐 근현대 러시아 작곡가들까지 총 열여덟 명 클래식 작곡가의 삶과 작품이 이 책 한 권에 녹아 있다.

QR코드를 통해 저자가 엄선한 추천곡을 들을 수 있어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듣는 재미까지 선사해준다. 추천 음악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악사조별로 왜 이런 음악이 당시 유행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2019년부터 진행한 팟캐스트 ‘송사비의 음악야화’를 정리해 묶었다. 팟캐스트가 ‘원본’인 만큼 저자의 재치 있는 문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책장을 넘기고 있으면 마치 저자가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생생함을 체험하게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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