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이연희 “남편=나의 편, 결혼 두려움 없었다”

입력 2021-02-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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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이연희 “남편=나의 편, 결혼 두려움 없었다”

배우 이연희가 결혼과 이적 등 새로운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연희는 2일 진행된 영화 ‘새해전야’ 화상 인터뷰에서 20대 암흑기를 지나 30대가 되어 비로소 여유와 휴식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비공개 결혼과 그해 SM과의 계약종료 등 다양한 삶의 변화가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상의 비연예인과 지난해 6월 2일 결혼해 화제를 모은 이연희. 그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는 오래된 친구들, 익숙한 친구들과 함께했다”며 “대학교 갈 때 제일 두려웠다. 설렘보다는 ‘대학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다. 그만큼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했다”고 고백했다.

이연희는 “하지만 결혼은 두려움보다는 나에게 필요했던 순간이었다. 나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었다. 두려움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생에 있어 변화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30대가 되니까 두려움보다는 내가 어떻게 극복하고, 지혜롭게 헤쳐 나갈지 생각하게 되더라. 나이 드니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30대가 너무 좋다. 40대는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 드는 것이 배우로서의 삶에 많이 영향을 줄 것 같다. (영향을 주는 것은) 결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연희는 19년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유도 밝혔다. 그는 “SM에 캐스팅된 후 10대와 20대를 함께했다. 그런데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사람들과 익숙하지 않는 곳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잘 알게 되지 않나. 그간 SM에 많이 의지하고 기댔는데 배우로서 혼자 서내야겠다 싶더라”며 “그래서 결심했다. 회사 분들이 내 의견을 너무나 존중해주셨고 응원하면서 헤어졌다. SM이 있어서 내가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연희가 출연한 영화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옴니버스 로맨스 영화다. 유연석과 호흡을 맞춘 이연희는 극 중 불안한 미래와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혼자 여행을 떠난 스키장 비정규직 진아를 연기하며 흔들리는 20대의 청춘을 공감도 높게 표현했다. 영화는 10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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