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어삼킨 ‘뷔’의 인기

입력 2021-02-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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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를 움직인 남자 뷔’ 방탄소년단의 뷔가 일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트위플 유명인 랭킹 10위…‘네한’선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김태형)가 일본에서 열풍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한류 재점화 속에 방탄소년단의 특정 멤버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뷔는 최근 일본의 트위터 분석 사이트인 트위플(Twipple)의 ‘유명인 랭킹’(Celebrity Rank)에서 10위를 기록했다. 해외스타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올라 한국 연예인 1위를 차지했다. 소속 그룹인 방탄소년단이 19위인 것과도 대비돼 이채롭다.

‘유명인 랭킹’은 특정 인물의 트위터상 인기 정도를 분 단위 추이로 반영하는 지표로, 국내외 팬들의 관심도 높다. 일본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트위터를 가장 많이 사용한 국가이며, 특히 케이팝 관련 트윗을 올리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나타나 뷔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뷔에 대한 관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뷔는 케이팝 아이돌 랭킹 사이트 ’네한(NEHAN, 音韓)‘에서도 1위에 올랐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2016년 이후 개별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명성을 확인시킨다. 뷔는 멤버들 가운데 유일한 ‘연기돌’이라는 점으로 현지 팬들에게 소구했다. 2016년 출연한 드라마 ‘화랑’이 지난해 일본 TBS를 통해 방송됐기 때문이다.

뷔의 인기는 현지 뉴스프로그램이 케이팝 관련 경제효과를 설명하는 지표로도 꼽혔다. TV도쿄는 뉴스프로그램 ‘WBS’(월드비즈니스새틀라이트)를 통해 뷔의 생일인 지난해 12월31일 팬들이 지하철 및 버스 래핑 축하 광고를 집행한 사실에 주목했다. ‘WB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팬들의 응원이 현지 지하철과 버스 회사의 매출을 올리며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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