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롯전국체전’ 톱8 일문일답, 결승전의 모든 것

입력 2021-02-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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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전국체전' 오늘(20일) 결승전
금메달 주인공은?
톱8 온라인 기자간담회 진행
KBS2 ‘트롯전국체전’ 톱8이 결승전을 앞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트롯 전국체전’ 톱8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재하는 “감격스럽다. 결승전인만큼 잘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오유진은 “결승에 올라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이왕 올라왔으니 열심히 무대를 꾸미겠다”, 진해성은 “나 뿐만 아니라 톱8 모두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 트로트 맛집이 '트롯전국체전'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트롯전국체전’ 톱8인 재하와 진해성, 최향, 한강, 신승태, 김용빈, 오유진, 상호&상민은 1차 시기 ‘트로트 신곡 미션’과 2차 시기 ‘트로트 명곡 미션’ 총 2번의 경연으로 꾸며질 결승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차 시기에선 진해성의 ‘바람고개’부터 신승태의 ‘휘경동 부르스’, 한강의 ‘술 한 잔’, 재하의 ‘순천만 연가’, 김용빈의 ‘삼남아리랑’, 최향의 ‘오동도 동백꽃처럼’, 오유진의 ‘날 보러와요’ 그리고 상호&상민의 ‘간 보는 거냐’까지 신곡을 선보인다.

김용빈은 “상호&상민 무대가 기대된다. 나는 조용한 노래를 한다면 형들은 퍼포먼스 위주지 않나. 매번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상호&상민은 “각자의 색깔이 달라서 다 기대된다. 내 무대가 끝나면 팬의 입장이 돼 즐기겠다”라고 화답했다. 최향은 “마스코트인 오유진이 기대된다. 매회 노래가 성숙해지기 때문이다”라고 응원했다.

특히 ‘트롯전국체전’은 지난 12일 결승 진출자 톱8을 발표하는 장면에서 전국 최고 시청률 20.9%를 달성했다.

‘인기를 실감하는냐’는 질문에 진해성은 “나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가수였다. 프로그램 인기 덕분인지 동네 가게에서도 다 알아보더라”라며 “꾸밈없이 다니다가 알아보는 경우도 있어서 당황한 적도 있었다. 순간 ‘진해성 닮았다는 말 많이 듣습니다’라고 했더니 ‘말투도 똑같다’고 하셔서 정말 놀랐었다”라고 일화를 공유했다.

상호&상민은 “많은 개그맨 동료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이젠 개그계를 떠나라고 하더라. ‘트로트 가수가 됐다’면서 함께 기뻐해줬다. 우리를 보고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는 반응이 많았다”라며 “그 중에서도 박나래의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다. 자기 일처럼 행복하다고 하더라. 큰힘이 됐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특히 한강이 유력한 우승자로 점쳐졌다. 재하는 “시청자 분포도를 분석해봤다. 과학적으로 다가가는 편인다. 한강 팬이 정말 많더라.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이유를 설명, 진해성과 신승태, 최향도 한강을 견제했다. 상호&상민은 최향을 향한 팬심을 보여줬으며 오유진은 진해성 바라기 면모로 삼촌을 응원했다. 김용빈은 재하의 감수성을 극찬했다.

톱8은 금메달과 상금 1억 원 획득시 공약도 내걸었다. 재하는 “콘서트장에서 어머니와 듀엣 무대를 소화하겠다. 어머니 임주리 님과 얘기한 적은 없지만 금메달을 딴다면 상의해 보겠다”, 김용빈은 “1인 콘서트를 통해 1일 데이트를 하고 싶다. 팬카페에 가입을 해야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공연을 계획했다.
한강과 최향은 팬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앨범 제작을 언급, 진해성 역시 전단지까지 제작하며 자신을 홍보하는 팬들을 위해 역조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호&상민과 신승태는 부모님에게 상금을 전달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고, 오유진은 색소폰 완곡 연주를 약속했다.


끝으로 결승전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이 참가자 각자에게 지니는 의미를 물었다.

재하와 김용빈은 “20대 마지막 한 줄기 빛과 같은 프로그램”, 한강은 “큰 무대를 통해 성장했다”, 상호&상민은 “트로트 가수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뜻을 더했다.

신승태는 여러 동료들을 만나 든든해졌고, 최향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지닐 수 있게 됐다. 오유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도전이었다”, 진해성은 “하늘에서 주신 기회”라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오늘(20일) 오후 9시 15분 KBS2 ‘트롯 전국체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트롯 전국체전’ 톱8 일문일답
Q. 인기를 실감하는지.

- 재하 : 어머니 심부름을 갔다가 정육점 사장님이 알아봐서 체감했다. 사진도 함께 찍었다.

- 진해성 : 소문만 그럴뿐 나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가수였다. 프로그램 인기 덕분인지 동네 가게에서도 다 알아보더라. 꾸밈없이 다니다가 알아보는 경우도 있어서 당황한 적도 있었다. 순간 ‘진해성 닮았다는 말 많이 듣습니다’라고 했더니 ‘말투도 똑같다’고 하셔서 정말 놀랐었다.

- 상호&상민 : 많은 개그맨 동료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이젠 개그계를 떠나라고 하더라. ‘트로트 가수가 됐다’면서 함께 기뻐해줬다. 우리를 보고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Q. 지금까지 경연 중 탐나는 다른 가수의 곡이 있다면?

- 신승태 ; 예심때부터 ‘진정인가요’라는 곡을 계속 부르고 싶었다. 최향이 부르더라. 나는 언제 부르나.

- 상호&상민 : 진해성의 ‘사랑 반 눈물 반’을 정말 좋아한다. 마음 같아서는 그 곡을 우리한테 줬으면 좋겠다.

- 진해성 : 원곡자지만 나보다 더 잘 소화했다. 곡 이전을 해주고 싶을 정도다. 나는 오유진이 부른 ‘나이야가라’가 인상적이었다.

Q. 출연자간 사이가 좋겠지만 음악적으로 라이벌을 한 명 꼽는다면?

- 재하 : 라이벌은 나 자신이었는데 준결승전때부터 신승태가 나에게 내적 발길질을 하더라.

- 신승태 : 진심? 음악적 경쟁적라고 하니 고맙다. 나는 한강이 라이벌이다. 외모적으로도 비슷하고... 내가 카메라보다는 실물이 더 괜찮다.

- 한강 : 나는 진해성을 라이벌로 언급하겠다. 거의 다 진해성을 많이 견제했을 것이다. 진해성을 이기면 ‘트롯전국체전’에서 뜨겠다, 금메달을 따겠다 싶다. 트로트는 멋과 맛이다!

- 진해성 : 나는 한강이 라이벌이다. 한강의 팬들 반응이 아주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견제가 많이 된다.

Q. 서로가 생각하는 우승 후보는?

- 재하 : 시청자 분포도를 분석해봤다. 과학적으로 다가가는 편인다. 한강 팬이 정말 많더라. 강력한 우승 후보다.

- 진해성 : 나 역시 한강이다. 팬이 많아지고 있어서 불안하다. 찝찝하다.

- 신승태 : 공교롭게 나도 한강이다.

- 최향 : 나도 한강이 강력한 것 같다.

- 상호&상민 : 최향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금까지 못 보여줬던 모습을 결승전에서 꺼낼 거 같다. 팬으로서 기대된다.

- 김용빈 : 재하가 감수성이 뛰어나지 않나. 고음도 잘 올라가고.

- 오유진 : 진해성 삼촌이 팬도 많으니까 꼭 1등을 했으면 좋겠다.

Q. 결승전에서 가장 기대되는 무대는?

- 김용빈 : 상호&상민 무대가 기대된다. 나는 조용한 노래를 한다면 형들은 퍼포먼스 위주지 않나. 매번 기대된다.

- 상호&상민 : 각자의 색깔이 달라서 다 기대된다. 내 무대가 끝나면 팬의 입장이 돼 즐기겠다.

- 최향 : 마스코트인 오유진이 기대된다. 매회 노래가 성숙해지기 때문이다.

Q. 앞서 상호&상민에게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는?

- 상호&상민 : 박나래가 자기 일처럼 행복하다고 메시지를 보내줬다. 큰힘이 됐다. 고맙다. 앞으로 더 잘 챙겨줘.


Q. 오유진은 트로트 영재이지만, 만약 걸그룹 데뷔 제안을 받는다면 전향할 것인지.

- 오유진 : 걸그룹이 될 생각은 아예 없다. 요즘 노래는 뭔말인지 잘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춤 실력이 안된다. 트로트가 좋아서 ‘트롯전국체전’에 참여한 것이다.

Q. 오유진이 사진 찍고 싶은 스타는?

- 오유진 : 설운도 감독님과 사진을 찍고 싶다. 아직 못 찍었다.

Q. 참가자들 고향에서의 환대가 남달랐을 것 같다.

- 진해성 : 방송 이후 진해 구청장님이 부모님을 초대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진해의 가장 사람 붐비는 곳에도 플래카드가 있더라. 지역을 떠나서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 오유진 : 결승 진출해서 학교에서 플래카드를 걸어주셨다. 집에서 나오면 바로 길인데, 걸으면 처음 보는 사람들이 알아보고 인사를 해주셔서 신기했다.

- 신승태 : 고향이 속초다. 부모님이 서초에서 가게를 하시는데 속초 시장님이 가게에 오셔서 식사도 하고 인증샷도 찍으셨다. 금의환향을 벌써 한 기분이었다.

Q.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면 어떤 무대를 하고 싶나.

- 신승태 : 다양한 듀엣 무대를 꼭 해보고 싶다. 1순위는 상호&상민이다. 퍼포먼스적으로 폭발시키겠다.

- 상호&상민 : 신승태의 끼는 아직 다 보여지지 않았다. 정말 엄청난 가수다.

- 오유진 : 콘서트에서 금메달 공약인 색소폰 연주와 함께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끼를 발산하겠다. 비밀이다.

- 진해성 : 톱8과 함께 하기에 정말 웅장하고 멋있게 무대를 꾸밀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기대가 된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오유진과의 듀엣 무대가 분명히 있지 않을까.

- 한강 : 나도 듀엣무대를 꿈꾸는데 상호&상민과 하고 싶다. 퍼포먼스를 가미한 재미있는 무대를 완성하면 좋겠다.

- 상호&상민 : 상호는 신승태에게로, 상민은 한강에게로 가겠다. 찢어지겠다.

Q. 금메달, 상금 1억 원 공약

- 재하 : 금메달을 딴다면, 콘서트장에서 어머니와 듀엣 무대를 소화하겠다. 어머니 임주리 님과 얘기한 적은 없지만 금메달을 딴다면 상의해 보겠다.

- 한강 ; 1억 원 상금이 있지 않나. 톱8과 앨범을 제작한다든지, 감독 및 코치들과 앨범을 제작한다든지해서 팬들에게 음악으로 보답을 하고 싶다.

- 김용빈 : 1인 콘서트를 통해 1일 데이트를 하고 싶다. 팬카페에 가입을 해야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지 않을까.

- 상호&상민 : 1등을 한다면, 현실적으로 부모님을 위해 쓰겠다. 아버지 차가 오래됐다. 아버지 차를 바꿔드리고 어머니에겐 핸드백을 사드리겠다. 효자가 되겠다. 현찰을 좋아하시니..

- 신승태 : 부모님이 나를 지지해주셨기에 고스란히 드리겠다. 이후 사용처는 부모님 뜻을 따르겠다.

- 최향 : 노래로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 의미있는 사연을 받아서 노래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

- 오유진 : 주변 분들이 나에게 색소폰을 언제 부느냐고 물어본다. 기회가 된다면 색소폰 완곡을 불어보겠다.

- 진해성 : 팬들이 많이 생겼다. 전봇대나 아파트 입구에 내 홍보 전단지를 게시하더라. 팬들을 위한 역조공을 준비하겠다.

Q. '트롯전국체전‘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 재하 : 20대 마지막 한 줄기 빛과 같은 프로그램이다. 음악적으로 많이 몰랐었고 트로트를 포기할 기로에 놓였을 때 프로그램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

- 한강 : 큰 무대를 통해 성장했다. 또 한 번의 성장을 위해서 ‘트롯전국체전’에 나왔는데 이뤘다. 감사하다.

- 김용빈 : 올해 서른 살이 됐다. 29세에 만난 프로그램인데 재기할 수 있었고 세상 밖에 나올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라 평생 잊지 못한다.

- 상호&상민 : 비유하자면, 부모님 같은 프로그램이다. 우리를 트로트 가수로 다시 태어나게 해 줬다. ‘트롯 전국 체전’을 빛내는 효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갓난아기라면 앞으로도는 두 발로 당당하게 걷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

- 신승태 : 트로트라는 길이 혼자 시작했다면 어려웠을 텐데 ‘트롯전국체전’을 통해 만난 여러 동료들 덕분에 든든하다.

- 최향 : 또래친구들이 공감할 것이다. 사회초년생으로서 방향을 잃었을 때 내 모습이 흐려졌었다. ‘트롯전국체전’을 통해 나에 대한 확신, 믿음이 생겼다.

- 오유진 : ‘트롯전국체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도전이었다.

- 진해성 : 하늘에서 주신 기회다. 트로트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 방송 프로그램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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