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습경기 홈런포 가동 KT 문상철에게 중요한 2021시즌

입력 2021-03-02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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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문상철. 스포츠동아DB

KT 위즈 외야수 문상철(30)에게 2021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프로 데뷔 이후 오른손 거포로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는 못한 탓이다.


부상을 입었던 지난해 스프링캠프와 달리 올해는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부산 기장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몸을 잘 만든 덕분인지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서 좌월 2점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포지션에도 도전하고 있다. 출전 기회 확대를 위해 외야수 전업을 결정했다. 야수층을 두껍게 만드는 차원에서도 그의 포지션 변경은 팀에 긍정적이다. 아직 외야수비가 완벽하지 않지만 서서히 적응도를 높여가고 있다.


군 제대 후 2번째 시즌이었던 지난해 후반기 문상철은 반짝 활약을 펼쳤다. 9월 14경기에서 홈런만 5개를 때려내는 등 타율 0.429, 9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화 이글스 레전드 김태균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실패해 10월에는 부진에 빠졌다. 다시 대타요원으로 밀렸다.


그래도 문상철에게 지난 시즌은 터닝 포인트였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74경기에서 타율 0.260, 장타율 0.461, 8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KT는 올해 전 포지션에 걸쳐 뎁스 강화를 목표로 스프링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연습경기에선 잠재적으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테스트한다는 방침이다. 문상철은 여전히 테스트를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연습경기를 통해 확실하게 나아진 타력과 수비력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아낼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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