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나은 하차, 간 보던 ‘모범택시’도 손절 (전문)

입력 2021-03-08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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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나은 하차, 간 보던 ‘모범택시’도 손절 (전문)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가 결국 이나은에 ‘손절’을 선언했다.

‘모범택시’ 제작사 스튜디오S는 8일 “소속사와 협의해 주요 배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이나은의 교체를 결정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충분한 여론 수렴과 대체 배역 캐스팅 등으로 인해,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드라마 ‘모범택시’는 전체 촬영의 60% 정도 진행된 상황이다. 해당 배우 출연 분량은 새로운 배우가 투입되어 전부 재촬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나은이 하차하게 된 이유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관련 의혹 때문. 이현주의 동생과 친구라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지난달 28일 이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왕따 피해와 괴롭힘을 당했으며 공황장애를 앓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나은과 관련된 각종 추가 의혹들이 제기됐다. 왕따설뿐 아니라 ‘학폭(학교 폭력)’설과 과거 ‘고영욱 발언’ 의혹 등이었다. 소속사는 왕따설과 ‘학폭’설에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히고 ‘고영욱 발언’은 과거 이미 합성으로 판명난 게시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해명에도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들은 이나은의 광고와 작품 리스트를 공유하며 불매 움직임을 보였고 결국 이나은이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들은 줄줄이 광고를 잠정 중단했다. 이나은이 출연 예정이었던 SBS ‘맛남의 광장’도 이나은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다.


이나은은 4월 9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는 극 중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이자 신상털이에 탁월한 실력을 지닌 ‘고은’ 역으로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사적 복수하는 주인공의 조력자를 맡았다. 하지만 캐릭터와 상반되는 부정적인 이슈에 SBS ‘열린TV 시청자 세상’ 시청자 게시판은 이나은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글로 도배됐다.

3일에는 ‘모범택시’ 홍보 영상 촬영 일정이 취소됐다. 이를 두고 “이나은을 의식한 취소”라며 “하차라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 이나은은 사전 홍보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모범택시’ 측은 “홍보 영상 촬영은 이번 건과 무관하게 촬영 스케줄에 따라 조정 중”이라고 부인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모범택시’는 결국 이나은과 ‘손절’을 결정했다. 새 배우로 교체하고 모두 재촬영하기로 했다.



● 드라마 '모범택시' 제작사 스튜디오S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제작사 스튜디오S 입니다.

'모범택시' 제작진은 소속사와 협의하여 주요 배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이나은의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한 충분한 여론 수렴과 대체 배역 캐스팅 등으로 인해,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드라마 '모범택시'는 전체 촬영의 60% 정도 진행된 상황입니다. 해당 배우 출연 분량은 새로운 배우가 투입되어 전부 재촬영 할 예정입니다.

스튜디오S와 '모범택시' 제작진은 좋은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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