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11년의 기다림”, ‘아이를 찾습니다’ 메인포스터

입력 2021-03-08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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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권X장소연 열연 기대
“전단지 속 실종 아동이 더는 ‘실종’ 상태가
아니게 될 때, 현실적 문제 담아”

‘아이를 찾습니다’ 22·23일 방송
JTBC 드라마페스타 2021의 두 번째 작품, 2부작 드라마 ‘아이를 찾습니다’(연출 조용원, 극본 김보라)가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22·23일 방송되는 JTBC 드라마페스타 ‘아이를 찾습니다’는 잃어버린 아이를 11년 만에 되찾은 부부가 겪는 삶의 아이러니를 그린 드라마로,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소설이 원작이다. 8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아이가 실종된 후, 절망과 희망이 반복된 지난 11년,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아버지 윤석(박혁권)과 어머니 미라(장소연)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성민이가 실종된 후, 윤석에겐 직장도 그만두고 전단지를 들고 거리에 나서는 것이 일상이 됐다. 아이를 잃어버린 죄책감은 미라의 뇌를 잠식했다. 윤석은 그런 아내를 챙기고, 동시에 아이를 백방으로 찾는다. 그렇게 보낸 세월이 11년, 육교에 주저 앉아 있는 그의 처진 어깨는 윤석이 지고 있는 삶의 무게를 가늠케 한다. 지칠 대로 지쳐 “저 이제 그만해도 되나요?”라고 물을 정도다.

그런데도 윤석은 포기할 수 없다. 아이만 돌아오면 아내 미라의 병도 나아지고, 모든 게 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그래서 윤석은 오늘도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성민이만 돌아온다면 다 괜찮아질거야”라고 다독인다. 아내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되뇌는 주문이었다.

잃었던 아이가 돌아오고 난 뒤 윤석은 그토록 바랐던 일상을 맞이할 수 있을까. ‘아이를 찾습니다’는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순간을 마주하게 될 이들 부부의 현실을 통해 인생의 역설을 반추해보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9일 공개된 포스터는 아이를 잃어버린 후 11년 동안이나 희망과 절망을 반복해온 부모의 모습을 담았다. 전단지 속 실종아동이 더 이상 ‘실종’상태가 아니게 될 때, 잃어버린 아이를 찾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여다 볼 ‘아이를 찾습니다’ 첫 방송까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지난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행복의 진수’ 등 웰메이드 단막극 ‘드라마페스타’의 명성을 이어갈 ‘아이를 찾습니다’는 22·23일 양일간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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