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후 빠른 적응력을 자랑하는 전반기 선수는?

입력 2021-03-09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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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낮아지면서 2월 24~25일, 4회차부터 경정이 부분 재개장했다.

4, 5회차의 경주를 지켜본 결과 좋은 성능의 모터를 앞세운 ‘물 위의 여전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3기생을 대표하는 박정아(A2 42세)와 이미나(B2 42세)가 5회차 온라인 경주에서 각각 2승과 연속 입상을 기록했다. 이주영(A1 39세)도 수요일(3일) 4경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선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선회력 난조로 기복있는 성적을 보였던 박정아와 이주영은 최근의 선전으로 슬럼프에 대한 불안감을 종식시켰다. 저체중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온라인 경주에서는 다른 여자 경정선수들도 입상 후보로서 믿음을 갖고 접근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강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원년 강자 김종민(A1 2기 44세)은 첫날 수요 경주에서는 아쉽게 2착에 머물렀다. 하지만 목요 경주를 2연승으로 마감하며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신흥강자 조성인(A1 12기 33세)은 세 번의 출전 모두 전속 턴을 앞세운 전술로 연승을 기록해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창규(B2 4기 42세)도 시즌 첫 마수걸이 우승을 기록했고, 김동경(B2 8기 42세)과 고정환(B2 14기 34세)은 연속 입상했다. 이창규는 2019년 전반기 5월 출전 후 2년여 만에 돌아와 수요 경주 2착, 목요 경주에서 1착을 기록했다. 김동경도 모처럼 의욕적인 승부로 연일 선두권에 진입했으며 5회 연속 입상 중인 고정환은 상승세가 뚜렷해 보였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스타트 방식이 다른 경기 스타일을 살피고 출전선수들의 모터 상태와 주요 전법 등을 고려해 경주를 추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전 스타트에서 최종적인 컨디션 체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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