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팬들의 염원 ‘레드’ 살린 신세계, 추신수도 대만족

입력 2021-03-14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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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SG 랜더스

SK 와이번스가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구단을 매각하면서 강력하게 요청했던 한 가지는 바로 “빨간색을 살려달라”는 것이었다. 빨간색은 SSG 랜더스의 전신 SK의 상징과도 같은 색이었다.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쭉 유지했다.


5일 발표된 SSG 엠블럼의 메인 색상은 빨간색이었다. 신세계그룹은 이 색을 ‘카리스마틱 레드’로 명명했다. 승리를 염원하는 열정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담은 붉은색의 의미를 담았다. 지난달 23일 매각 본 계약에 앞서 SK 측이 “팬들은 왕조 시절의 빨간색을 좋아한다”는 뜻을 전달했고, 신세계그룹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1월 26일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부터 “팬들과 소통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레드는 그룹을 상징하는 색이자, ‘인천야구의 헤리티지를 계승해달라’고 요청한 팬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유니폼 작업이 남았다. 지금은 SSG와 이마트의 로고가 새겨진 ‘인천 유니폼’을 임시로 착용하고 있지만, 아무리 늦어도 정규시즌에는 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빨간색을 엠블럼의 메인 색상으로 정한 만큼 이를 유니폼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신세계그룹도 빨간색 유니폼과 검정색 모자를 선호하는 팬들의 입장을 접수했다. 그룹 관계자는 “유니폼 제작과 마스코트 선정에도 박차를 가해 정규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SSG 유니폼을 입고 한국 땅을 밟은 추신수도 빨간색 유니폼을 입을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까지 메이저리그 시절 구단 유니폼에 빨간색이 포함돼 있었기에 매우 익숙하다”며 “등번호 17번도 중요하지만, 빨간색도 굉장히 중요했다. 개인적으로는 상·하의가 모두 빨간색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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