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좋아져” 양현종, 시범경기 2번째 등판 2이닝 무실점 쾌투

입력 2021-03-14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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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안정적 투구를 선보였다.


양현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원정)에서 3-3으로 맞선 5회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8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 1홈런 1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었다.


2번째 등판에서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제 구위를 뽐냈다. 5회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포수 드류 부테라가 1루주자의 2루 도루를 저지한 도움을 받았다. 양현종은 후속타자 브래들리 주니어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감을 얻었다. 이어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범타로 잡고 5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타자 잭 그린을 우익수 뜬공, 이어 딜런 코젠스와 빌리 맥키니를 연속 삼진으로 요리해 2이닝 무실점 투구를 마쳤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양현종이 안정감 있는 좋은 투구를 했다”며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변화구를 던져 삼진 3개를 잡았다. 스프링캠프 합류 후 지금까지 아주 잘 던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양현종은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적응이) 좋아져 긍정적”이라며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공이 첫 등판 때보다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커브를 확실히 한국에서보다 많이 던져야 한다. 힘 있는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스피드 조절, 낮은 제구를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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