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19분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교체되고 말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19분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교체되고 말았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꼈다. 왼쪽 허벅지 뒤쪽(햄스트링)을 움켜쥐면서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그는 의료진과 대화를 나눈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를 출전시켰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근육 문제다. 이는 통상적으로 (회복이)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부상은 손흥민이 EPL 정규리그를 비롯해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거듭되는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온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이날 경기 이전까지 손흥민은 EPL에서만 총 2343분을 뛰었다. 이는 팀 내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430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올 시즌 EPL에서 13골·9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그는 지난해 9월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2경기를 결장한 바 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1-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이탈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게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일본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