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올림픽 남자축구 출전 연령은 23세 이하(U-23)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한해 U-24 대표팀이 출전한다. 지역 예선을 책임진 선수들이 주축이 되는 것이 옳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판단이 있었다.
올림픽대표팀도 3월 A매치 주간을 활용해 A대표팀처럼 일본 원정 또는 해외팀 초청 평가전을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방역지침에 따른 2주 격리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그 대신 국내 소집훈련으로 조직력을 다듬기로 했다. 1월 강원도 강릉과 제주도를 오가며 합숙훈련을 한 올림픽대표팀은 경주에서 K리그 팀들과 한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15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6명의 올림픽대표팀에는 송범근(전북 현대), 이상민(서울 이랜드FC), 정태욱(대구FC), 이동경(울산 현대) 등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해 지난해 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일군 주축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설영우(울산) 등 K리그에서 맹활약한 이들도 선발됐다. 다만 원두재, 이동준(이상 울산), 조영욱, 윤종규(이상 FC서울)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일본 원정을 떠나게 돼 제외됐다.
새 얼굴들도 있다. ‘2002년생 샛별’ 엄지성(광주FC)이다. 광주 유스를 거쳐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엄지성은 지난해 K리그 U-18 챔피언십 득점왕(8골)을 차지한 기대주다. 이밖에 박호영(부산 아이파크), 박한빈(대구)도 마지막 승선 기회를 잡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