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박인환X송강 브로맨스 5분 하이라이트 공개

입력 2021-03-17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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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 하나된 ‘일흔 제자’ 박인환과 ‘스물셋 스승’ 송강의 성장이 담긴 5분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2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을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제작진은 첫 방송에 앞서 ‘나빌레라’ 5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일흔 평생 발레라는 꿈을 가슴 속에만 담아뒀던 은퇴한 우편 배달원 박인환(덕출 역)이 뛰어난 재능을 갖췄지만 현실에 지친 스물셋 발레리노 송강(채록 역)의 제자가 되면서 이야기의 막이 오른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살아가기도 벅찬 송강에게 갑자기 나타난 일흔의 제자 겸 매니저 박인환은 그저 귀찮은 존재. 발레 스승의 일거수일투족을 수첩에 기록하고 매일 아침 모닝콜로 단잠을 깨우는 박인환과 그런 그가 못마땅한 송강. 하지만 송강은 박인환의 발레 연습만큼은 웃음기 쏙 뺀 채 진지하게 지도하고 발레 스튜디오 밖에서도 함께 다니는 등 서로에게 점점 물들어가는 환상 케미를 뽐내는 박인환과 송강의 브로맨스가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특히 박인환은 “할아버지, 무용수가 되기에 너무 늦었다는 거 알고 있죠? 근데 발레가 왜 하고 싶어요?”라고 묻는 송강에게 “죽기 전에 나도 한 번은 날아오르고 싶어서”라며 마지막 꿈을 향한 진지한 마음을 전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앞서 송강 또한 “발레 처음 보고 알았어. 나도 한 번 날아보고 싶다고”라며 자신의 꿈을 드러낸 바 있어 발레를 향한 마음만큼은 똑 닮은 ‘사제 듀오’ 모습이 기대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개성 넘치는 박인환의 가족도 흥미를 유발하는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에 참견하는 고지식한 장남 정해균(성산 역)과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아닌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보려는 며느리 신은정(애란 역), 정치백수 사위 정희태(영일 역) 때문에 고생하는 딸 김수진(성숙 역), 의사 대신 다큐멘터리 PD를 하고 싶다는 막내 조복래(성관 역)까지. 삼남매를 뒷바라지하느라 바쁜 나문희(해남 역)는 박인환과 오랜 세월 함께하며 소울메이트가 된 노부부의 현실 티키타카로 기대를 더욱 높인다. 또한 박인환의 손녀이자 성공한 사회 생활을 위해 고된 삶을 이어가는 또 다른 청춘 홍승희(은호 역)도 눈길을 끈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엘리트로 보이던 홍승희는 송강이 “이렇게까지 정직원이 되고 싶냐”고 나무라자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알아?”라며 울분을 토해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특히 이번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47년차를 뛰어넘어 우정을 나누는 박인환, 송강의 케미가 돋보여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박인환은 차가운 현실에 가로막힌 송강에게 “이렇게 고생하며 열심히 하는데 잘 될 거야”, “채록이는 크게 날아오를 사람이야”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응원군이 된다. 또한 박인환이 “내가 가장 무서운 건 하고 싶은 걸 못하는 상황이야”라며 발레를 향한 진심을 드러내자 송강은 그의 꿈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대하는 발레 스승이 되어준다. 이에 세대를 초월하고 발레로 교감하는 사제듀오의 색다른 성장기는 전 세대에게 공감, 감동, 위로를 건넬 ‘나빌레라’ 첫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나빌레라’는 22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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