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김영희♥윤승열 #10살 연하 #스킨십 #어두운 매력 (종합)

[DA:리뷰] 김영희♥윤승열 #10살 연하 #스킨십 #어두운 매력 (종합)

김영희♥윤승열 부부가 방송 최초로 예능에 동반 출연했다.

올해 1월 10살 연하의 야구선수 출신 코치 윤승열과 결혼한 김영희. 그는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남편 윤승열, 절친 김호영 배다해 안혜경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영희는 수줍게 웃으며 “자면서도 혼자 침대에서 자주 한다(?). 옆에 남편이 누워있는 거 보면 나도 안 믿기더라. 화장실을 가면서도 (남편이) 살아있는지 확인하곤 한다. 눈 떴는데 누가 있으니 너무 벅차더라”고 말했다.

김영희는 남편의 매력에 대해 “밝다는 것이다. 그게 끝이다. 다른 장점은 아직 발견 중이다. 집에 자체적으로 조명을 켜주는 친구가 있으니까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승열은 아내의 매력 포인트로 “어두워서”라며 “밝았으면 안 만났을 것 같다. 계속 끌리고 마음이 가더라. 챙겨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영희는 “그래서 행복해도 계속 어두운 척 하고 있다. 행여나 내가 행복해지면 날개옷을 입고 올라갈 것 같더라. 행복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희는 ‘10살 연하’ 윤승열이 언제 남자로 느껴졌을까. 김영희는 “내가 칭찬받는 것에 어색해한다. 만날 때마다 윤승열이 칭찬을 많이 했는데 대꾸도 안 했다. 대답하거나 동요하면 내가 상처 받을 것 같았다”며 “윤승열이 짐을 들어준다는 것도 거절했다. 힘들게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문이 닫히는 순간 ‘그런 건 좀 못하셔도 되는데’라고 하더라. ‘뭐지’ 싶었다”고 회상했다.

김영희는 흔들리는 마음에 배다해에게 연애 상담을 했다고. 배다해는 “사기꾼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얻을 게 있어야 사기를 치지 않나. 김영희에게 ‘너에게서 얻을 게 없지 않냐’고 했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인정하며 “다 잃었을 때 나타났으니 진짜 사랑이다 싶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영희♥윤승열은 스킨십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김영희는 “남편이 연하다 보니 스킨십하기 조심스러울 것 아니냐. 어느날 ‘발 비벼도 돼요?’라고 묻더니 파리처럼 본인 발로 내 발을 계속 비비면서 있더라”고 털어놨다. 윤승열은 “어릴 때 발을 비비면서 잠들곤 했다. 발을 비비니까 부모님 생각이 났다”고 엉뚱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김영희는 “우리는 모닝 뽀뽀를 하지 않는다. 남편이 깊은 잠을 못 자고 3~4번씩 깬다. 그때 내 얼굴에 뽀뽀하고 쓰다듬고 나 몰래 하고 있더라. 나도 느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자기는 다 했다더라”고도 말했다. 윤승열은 “자는 모습이 제일 예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희가 남편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괜찮아?’라고. 김영희는 “전에는 가장 좋아하는 말이었는데 10살 어린 남편의 ‘괜찮아?’에는 기분이 많이 상하더라. 산책하자고 하니까 ‘괜찮아?’라고 묻더라. ‘무릎 괜찮냐’는 말이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겠다고 하면 ‘잇몸 괜찮냐’고 하더라. 배려가 너무 지나치더라”고 연상녀의 고충을 고백했다.

이날 토크를 마치며 윤승열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희는 “친구들과 함께 토크쇼를 한 것에 너무 벅차다. 좋은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