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규회 外 ‘괴물’”…신하균X여진구, 깊어진 공조

입력 2021-03-19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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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회 “인기 실감 NO, 문자 많이 받아”
이규회 “♥이봉련, 고소영이라 불러”
여진구 “연기 노하우? 신하균 따라해”
‘괴물’ 신하균, 여진구가 더욱 깊어진 공조와 심리전을 예고했다. 신 스틸러 이규회는

19일 오후 2시 JTBC 드라마 ‘괴물’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신하균, 여진구, 최대훈, 최성은, 이규회, 심나연 감독이 참석했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다. 신하균과 여진구는 각각 이동식과 한주원 역을 맡아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함께 진실을 추적해나간다.


신하균, 여진구의 미묘한 심리전과 점점 드러나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이 탄탄하게 그려진 ‘괴물’은 평균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8회 시청률은 6.5%로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진구는 한주원 역을 맡았다. 한주원은 까탈스러운 성격 탓에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라는 말을 달고 산다. 여진구는 한주원이 ‘대체 무엇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범인 잡는 걸 좋아한다. 이동식을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다. 좋아하는 거 찾기 어려운데 색깔별로 맞추는 거 정돈하는 걸 좋아한다”고 대변했다.

여진구는 한주원 역을 통해 ‘연기력 성장’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배우들은 여진구를 ‘연기 괴물’이라 장난스레 칭하기도 했다. 여진구는 연기 노하우를 묻자 “이번 작품 할 때는 최대한 현장에서 선배들의 연기를 보고 느끼는 걸 표현하려 했다. 선배들을 따라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이규회는 첫 드라마 ‘괴물’로 신 스틸러로 떠올랐다. 이규회는 극중 연쇄살인마 강진묵 역을 맡았다. 수더분하고 심성 좋은 인물로 보였던 강진묵은 20년간의 연쇄살인을 벌인 범인으로 지목돼 충격을 안겼다.


이규회는 최근 인기를 실감하는 질문에 “코로나 때문에 체감은 못한다. 집밖에 안 나간다. 근데 가끔 후배들한테 문자가 온다. 날 칭찬해준다. 그럼 ‘내가 괜찮은가 보다’라고 생각한다. 인기비결은 강진묵 역할 자체가 좋았다는 점이다”고 답했다. 이규회는 “난 능력이 없지만 감독님과 조율이 잘 됐다. 인기 실감은 모르겠다”면서도 “문자는 가끔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규회는 아내 이봉련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규회는 “아내가 공연을 해서 보러 갔는데 아내 후배가 ‘괴물’ 열혈 팬이라고 하더라. 사진을 같이 찍어달라고 하더라”며 “아내 후배가 나중에 사진을 보내주면서 ‘고소영, 장동건의 느낌’이라고 했다. 가끔 집에서 아내를 ‘소영아’ 라고 부른다. 아내는 쑥스럽게 ‘동건 씨’라고 답해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년간 정체를 숨긴 연쇄살인마 연기에 참고한 인물을 묻자 “우리나라 연쇄살인범 자료를 찾아봤다. 연쇄 살인마 주변인들은 다 ‘그럴 사람 아니다’라고 말하더라. 우리 주위에 평범한 사람이 가장 무서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본에 다양한 진묵이가 나온다. 감독님과 조율해서 진묵이 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괴물’은 20년 연쇄살인마로 지목된 강진묵(이규회 분)이 사망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신하균은 “이동식은 더 답답해졌다. 동생의 사체를 찾지 못하고 다른 미스터리에 빠졌다. 진묵의 죽음으로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라고 심리를 분석했다.

여진구는 “진묵을 체포했지만 재판을 받기 전에 사망했다. 사건이 공중 분해된 느낌이 들더라. 한주원은 진묵을 잡기 위해 지방에 간 건데 한 순간에 허물어졌으니 여러 변화를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고 추측했다. 신하균은 “(여진구와의 연기 시너지가) 앞으로 더 보여질 거 같다. 후반부를 보셔야 한다. 지금까지 예열 단계였으니 오늘부터 확인해 보면 좋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모았다.


심나영 PD 역시 2막의 부제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괴물'이 열심히 만든 드라마로 기억됐음 한다"고 소망했다. 이규회는 "날마다 행복했다. 행복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우리 작품은 나 말고 다른 괴물이 나올 거다. 잘 찾아셔라"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드라마 ‘괴물’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제공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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