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딸↔손녀 어떻게 바뀌었나

입력 2021-03-19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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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딸↔손녀 어떻게 바뀌었나

‘궁금한 이야기 Y’가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두 아이의 뒤바뀐 운명에 대해 추적한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사망한 보람이의 친모 김 씨는 아이를 집에 두고 외박하는 일이 잦아졌고, 김 씨의 호텔 영수증과 임신테스트기를 발견한 남편 영훈 씨(가명)는 결국 작년 초 외도를 이유로 이혼했다. 그런데 1년 뒤, 영훈 씨는 뉴스에서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아내를 다시 보게 된다.

김 씨는 전남편과의 아이인 보람이를 빈집에 홀로 둔 채 재혼한 남자의 집으로 이사했고, 그로부터 6개월 뒤에야 아래층에 살던 외할머니 석 씨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런데 친모의 학대로 마무리되는 줄 알았던 바로 그 사건이 또 한 번의 반전을 맞이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바로 최초 신고자였던 외할머니가 유전자 검사 결과 사망한 아이의 생물학적 친모로 밝혀졌다.

경찰은 석 씨가 외도로 인해 낳은 자식을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손녀 보람이와 바꿔치기를 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보람이를 친딸로 알고 키워왔던 아빠 영훈 씨는 이 상황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아이는 대체 언제 부모도 모르는 사이에 바뀌게 된 걸까?

석 씨의 가족들은 석 씨가 경찰이 추측하는 출산 시기 당시 절대 만삭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유전자 검사 결과마저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 적 없다는 석 씨 주장에 의해 다시 한번 진행한 유전자 검사에서도 모녀 관계임이 확인되었다. 움직일 수 없는 과학적 증거 앞에서도 사건의 전말을 아는 유일한 사람, 석 씨는 여전히 임신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입을 굳게 닫고 있는 석 씨로 인해 사건의 실마리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온갖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다.

“바뀌었으면 제가 알아봤겠죠. 근데 아무리 봐도 바뀐 점이 없어요. 만약에 저기 있는 보람이가 우리가 알던 보람이라고 치면 그럼 제가 낳았던 그 애는 어디 갔다는 거예요(보람 아버지)”

과연 두 아이는 언제 바뀐 것이며 김 씨의 '진짜' 아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19일 금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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