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4시리즈 쿠페, 파격적인 디자인이 빚어낸 신선함

입력 2021-03-21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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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을 비틀어 신선함을 주는 것이 디자인의 힘’.


BMW 코리아가 2월 출시한 뉴 4시리즈 쿠페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뉴 4시리즈 쿠페는 2013년 처음 출시된 BMW 4시리즈의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BMW 디자인의 상징이자 모두에게 익숙한 가로형 키드니 그릴 대신, 새롭게 디자인한 수직형 BMW 키드니 그릴을 적용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전설적 쿠페 디자인에 신기술 재해석
요즘 세대에게는 낯설지만 BMW 모델에 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30년대 BMW 328과 1970년대 BMW 3.0 CSI 등 당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BMW 쿠페 모델들의 키드니 그릴은 수직형 디자인이었다. 특히 이 두 모델은 BMW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언어를 정립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핵심 모델이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 4시리즈의 수직형 BMW 키드니 그릴은 클래식카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받았지만 단순히 이를 ‘계승’하는데 그친 것은 아니다.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헤리티지 위에 최신 자동차 기술을 접목해 BMW 역사상 가장 지능적인 키드니 그릴로 진화했다.


수직형 BMW 키드니 그릴에는 디자인의 변화와 함께 BMW의 다양한 신기술이 담겨있다. 먼저 공기역학 성능과 파워트레인 냉각효율을 높이기 위한 2개의 에어 플랩 컨트롤(AIR FLAP CONTROL)이 장착됐다. 반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라이다 센서, 차량 주변을 360도로 비추는 서라운드 뷰용 아이캠(i-cam) 등도 BMW 최초로 그릴 안에 설치됐다. 2개의 전방주차센서도 키드니 그릴 안에 자리잡고 있다.

더 우아해진 4시리즈쿠페, 압도적 실물

뉴 4시리즈의 차체 디자인은 스포츠 쿠페가 갖춰야 할 밸런스와 긴장감이 잘 조화되어 있다.
먼저 얇고 길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와 리어라이트는 차체를 한층 넓고 안정감 있게 보이도록 만들며, 불룩하게 부푼 뒤 펜더는 강인한 근육질 어깨를 연상시킨다. 이전 세대 대비 폭은 27mm, 앞뒤 윤거도 각 28mm와 18mm씩 넓어진 뉴 4시리즈의 차체를 강조하는 디자인이다.


옆모습은 한층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비율로 거듭났다. 특히 루프 라인이 날렵해졌다. 빠르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윈도의 벨트라인과 차체 하단부의 캐릭터 라인이 꺾여 올라가면서 긴장감을 유지한다.


좌우 측면 캐릭터라인도 휠하우스 높이와 비슷할 정도로 낮게 설정되고, 차체 표면의 볼륨감을 극대화하는 디자인을 통해 낮은 차체 무게중심을 시각화했다. 실제로도 뉴 4시리즈는 차체 무게 중심이 뉴 3시리즈 세단 대비 무려 21mm나 낮은 저중심 설계로 이뤄져 있다.


뒷부분은 넓고 낮은 차체, 매력적이면서도 강인한 숄더 라인, 조명이 항상 점등되는 풀 LED 후미등이 조합돼 뉴 4시리즈 쿠페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수직형 BMW 키드니 그릴은 뉴 4시리즈 디자인의 일부일 뿐이며 넓고 낮은 차체와 매끄럽고 우아한 옆모습, 강인한 뒷모습 등 모든 요소들이 조화를 이뤄 스포츠 쿠페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하면서도 조형미가 강조된 디자인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신선한 매력을 오래 지속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 디자이너의 철학이 잘 녹아 있다.


뉴 4시리즈 외장 디자인을 담당한 임승모 BMW 그룹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는 “뉴 4 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BMW 특유의 스타일을 간직하면서도 우아하고 스포티한 실루엣을 갖춘 모델로 재탄생했다”며 “완벽한 비례와 탄탄한 몸매를 갖춘 모델은 단순한 옷을 걸쳐도 세련되고 섹시한 것처럼 뉴 4시리즈의 간결한 디자인은 오래도록 신선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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