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모리시타, 역시 ‘한신 킬러’… 6이닝 7K 무실점 승리

입력 2021-03-31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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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히로시마 도요 카프 홈페이지

역시 ‘한신 킬러’였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신인왕 모리시타 마사토(24·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완벽투로 2021시즌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모리시타는 30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10승 3패 평균자책점 1.91의 눈부신 성적으로 신인왕을 거머쥔 모리시타는 한신에 유독 강했다. 한신전 4경기에 나와 한 차례의 완봉승을 포함해 3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것. 2021시즌 첫 등판에서 다시 한신 타선을 잠재우며 킬러 본능을 재현했다. 프로 입단 후 거둔 11승 중 4승을 한신을 상대로 거뒀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31안타 21득점의 매서운 화력을 뽐냈던 한신 타선은 모리시타의 호투 앞에 차갑게 식었다.

3회초까지 3이닝을 볼넷 한 개만 내주며 완벽히 틀어막은 모리시타는 4회초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사토 데루아키를 삼진, 우메노 류타로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환호했다.

5회초와 6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은 모리시타는 7회초 시작과 함께 모리우라 다이스케와 교체, 임무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100개.

히로시마는 6회말 1사 2루에서 기쿠치 료스케의 적시타로 얻은 한 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결국 1-0의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히로시마는 시즌 2승 1무 1패가 됐고 3연승을 마감한 한신은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양팀은 31일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히로시마는 도코다 히로키를, 한신은 이토 마사시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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