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홍·하도권·김동규…‘펜트하우스2’ 신스틸러

입력 2021-04-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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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안연홍-하도권-김동규(왼쪽부터). 사진제공|SBS

2일 종영하는 SBS ‘펜트하우스2’가 막바지까지 뜨거운 ‘화력’을 과시하며 유진·김소연·이지아 등 주연뿐 아니라 적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드러낸 ‘신 스틸러’들을 화제의 중심에 올려 놓고 있다. 김소연의 딸 최예빈의 가정교사 역 안연홍, 청아예고 음악교사 하도권, 엄기준의 비서 김동규이다. 이들은 최근 29.2%(이하 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시즌1의 최고치(28.8%)를 넘기는 데 큰 힘을 안긴 또 다른 주역들이다.

안연홍은 정체가 의심스러운 진분홍 선생을 연기하며 3년의 공백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지아의 조력자 박은석(로건리)의 지시를 받는 ‘스파이’였다는 정체에 이어 최예빈을 향한 이상 집착까지 보여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내가 널 지켜줄게”라며 눈을 번뜩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6월 막을 올리는 시즌3의 주요 악역으로까지 점쳐지면서 호기심 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즌1에 이어 출연한 하도권과 김동규는 ‘펜트하우스’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하며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하도권은 권력자들에 기생해 청아예고 예술부장 지위에까지 오른 음악교사 역할로 코믹한 모습을 선보였다. SBS ‘스토브리그’ 등에서 드러낸 카리스마와는 반대의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성악 장면도 대역 없이 소화했다. 차분한 입담까지 갖춰 최근 MBC ‘심야괴담회’ ‘구해줘홈즈’, SBS ‘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했다.

엄기준에게 매번 얻어맞는 ‘조 비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동규는 2018년 데뷔한 신인이다. 단역에 머물다 처음 조연을 맡은 ‘펜트하우스’로 이름을 알렸다. 엄기준을 끝내 배신할 것 같다는 각종 추측 속에 방송인 유병재와 닮은 외모로도 온라인상 화제가 됐다. 이를 발판삼아 유병재의 유튜브 채널 ‘유병재’와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 등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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