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컴백‘ 손흥민, 아쉬움 가득한 복귀전…해결사를 기대한 무리뉴

입력 2021-04-05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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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토트넘)이 3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임팩트는 남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주포’ 해리 케인의 멀티 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14승7무9패, 승점 49를 기록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질 4위권 진입의 찬스를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달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스프린트를 하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던 손흥민은 A매치 주간을 건너뛰고 휴식과 회복에 전념해왔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전반을 벤치에서 지켜본 뒤 후반전을 시작하며 비니시우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 공식경기에서 18골·16도움(리그 13골·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 배치됐고,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방점은 찍지 못했다. 특히 아쉬운 장면은 후반 39분 나왔다. 2-1로 토트넘이 리드한 가운데 손흥민의 발 끝에서 시작한 역습 전개에서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겼다.

결정적 찬스를 놓친 토트넘은 곧바로 뉴캐슬에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쳐 아픔이 배가 됐다. 항상 같은 패턴으로 번번이 승수를 쌓지 못한 터라 조세 무리뉴 감독도 단단히 뿔이 났다. 이날 슛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손흥민도 화살을 맞았다.

후반 32분 상대 문전을 파고들어 볼을 잡았으나 슛이 아닌, 케인에게 패스한 장면을 지적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왜 어시스트를 하려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직접 슛을 시도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적극적으로 득점에 욕심을 내 달라는 간접적인 주문으로 해석됐다.

영국 언론의 평가도 박했다. ‘풋볼 런던’은 케인에게 8점을 부여했으나 손흥민에게 5점만 줬다.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임팩트를 주기 어려웠다”는 촌평도 곁들였다. 유럽축구 통계를 다루는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1점을 부여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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