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에 맞은 롯데 마차도 소견, “출혈·골절 없지만 지속 체크 필요”

입력 2021-04-06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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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차도. 스포츠동아DB

딕슨 마차도(29·롯데 자이언츠)가 투구에 머리를 맞아 즉각 후송됐다.

마차도는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3회초 첫 타석, 마차도는 볼카운트 2B-1S에서 NC 선발 송명기의 투구에 머리를 정면으로 맞았다. 최고 145㎞의 속구였고, 마차도는 맞는 순간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웠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물론 이동욱 NC 감독과 손민한 투수코치도 뛰쳐나와 걱정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이 우려되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마차도는 목 보호대를 착용한 뒤 마차도 선수 검진을 위해 성균관대학교삼성창원병원으로 이송됐다. 1루 대주자로는 김민수가 투입됐으며, 송명기는 헤드샷 관련 규정으로 인해 퇴장당했다. NC 마운드에는 김건태가 올랐다.

롯데 관계자는 “병원 도착 후 발열 체크를 했는데 고열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방역지침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부터 실시해야 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의사 진료가 진행됐다. 롯데 관계자는 “CT 및 엑스레이 촬영 결과 골절이나 출혈은 없었다. 다만 타박 부위 내측 공간(이마굴·frontal sinus)에 추후 출혈이나 미세골절, 신경손상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전했다. 6일은 물론 이후에도 지속적인 체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롯데에 입단한 마차도는 144경기에서 타율 0.280, 12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타석에서도 훌륭했지만 리그 최정상급 유격수 수비를 뽐내며 롯데 마운드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번째 경기에서 당한 불의의 충격. 천만다행인 건 당장의 골절이나 출혈이 없다는 점이다. 의식을 잃은 적도 없으며, 일단 입원이 아닌 퇴원 조치도 취했다. 지금은 야구보다 건강이 더 중요한 때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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