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살림남2’ 팝핀현준, ♥박애리 요리에 난감→폭소 (종합)

입력 2021-04-11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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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팝핀현준 아니 박애리의 요리 실력이 웃음을 자아냈다.

어제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박애리가 준비한 연포탕과 파전 먹기를 피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진 순간 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임시 거처로 옮긴 팝핀현준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집안의 많은 계단으로 불편함을 겪는 어머니를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를 전격 결정하고 정든 마포 집을 잠시 떠난 팝핀현준 가족은 넓고 전망 좋은 아파트로 이사했다.

공간은 넓어졌지만 이사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탓에 짐 정리가 되지 않아 아직 어수선한 환경에 어머니는 불편해했고 작업실이 없어진 팝핀현준은 딸 예술이의 온라인 수업에 밀려 노트북을 들고 이리저리 떠도는 유목민 신세가 되는가 하면 속옷이 없어 갈아입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더욱이 이사를 하느라 무리한 어머니는 허리 통증이 심해졌고, 현준은 연습 중 팔을 다쳐 깁스를 해 집안 정리가 쉽지 않았다. 이에 애리는 자신이 집안의 모든 살림을 맡겠다 선언하며 ‘주부 애리’라 불러 달라고 했다. 애리는 집안 정리와 청소는 물론 현준의 얼굴을 씻겨주고 운전을 하지 못하는 현준과 함께 마포집에서 택배를 가져오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런 가운데 애리는 요리에 도전했다. 두릅을 데치고 튀긴 것을 가족들이 맛있게 먹자 자신감이 붙은 애리는 “먹고 싶은 거 다 말해, 내가 다해 줄게”라 했고, 현준은 “해물파전”이라고 했다. 애리는 “오늘 요리가 되는 날”이라며 자신이 직접 해물파전을 만들어 주겠다면서 해산물과 야채를 손질했고 반죽까지 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 애리는 파전과 연포탕을 만들어 점심상을 차렸다. 그러나 연포탕은 맛이 없었고 파전은 어머니가 “방석이야?”할 정도로 두꺼웠다. 딸 예술이는 몇 숟갈 먹지 않고 다 먹었다며 숟가락을 내려놓았고 현준은 김과 밑반찬만으로 밥을 먹었다.

가족들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애리는 어머니에게 “(저를) 키운 보람이 있으시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어머니는 마지못해 “있다”라 답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어진 “어디다 내놔도 손색이 없겠죠?”라는 애리의 질문에는 단호히 “아니”라 해 웃음을 불러왔다.

애리가 외출을 하자 현준과 남은 가족들은 이심전심으로 애리가 요리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고 저녁 식사로 치킨을 주문했다.

그 사이 애리는 저녁 식사로 고등어조림을 하겠다며 장을 봐왔고, 배달된 치킨을 보며 자신이 저녁을 할 테니 치킨을 조금만 먹으라고 했다. 가족들은 저녁으로 치킨을 먹겠다며 이를 말렸고 애리가 다음날이라도 고등어조림을 해주겠다며 포기하지 않자 갖가지 핑계를 대며 빠져나가려 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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