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기염소’ 2연승→박선주·고유진 등 반전 (복면가왕)

입력 2021-04-11 2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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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염소’가 첫 방어전에 성공했다. ‘미운 6살’ 정체는 박선주였다.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아기염소’ 첫 번째 가왕 방어전 무대와 6주년 특집에 걸맞는 실력파 복면가수 4인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음악대장간’과 ‘윤상’ 개별 무대. ‘음악대장간’은 킵식스의 ‘나를 용서해’를 선곡해 먼저 무대를 꾸몄다.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 컬러를 지닌 ‘음악대장간’은 노련한 무대 매너로 현장 분위기를 흥겹게 했다. 언뜻 나이대를 추정할 수 있는 ‘음악대장간’은 판정단을 들썩이는 매력을 뽐냈다. 특색 있는 음색에 안정적인 랩 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에 맞서는 ‘윤상’은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선곡해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록 발라드 감성을 자아내는 곡 진행은 원곡이 지닌 애절함을 새롭게 해석해 무대를 지켜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안정적인 고음 처리부터 범상치 않은 기교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결 결과는 ‘윤상’ 승리였다. ‘윤상’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음악대장간’ 정체는 부가킹즈 주비트레인이었다.


주비트레인은 “‘복면가왕’을 보고 래퍼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 래퍼는 노래는 다 못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 행주가 노래를 잘 하더라. ’래퍼도 노래를 잘하는 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행주는 “걸음걸이만으로도 확신했다. 래퍼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많이 찾아봤다. 공연을 계속 봤기 때문에 확신했다”고 이야기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마스크팩’과 ‘미운 6살’ 개별 무대. ‘마스크팩’은 럼블피쉬의 ‘예감 좋은 날’을 선곡해 먼저 무대를 꾸몄다. ‘마스크팩’은 정직한 보컬을 보여주면서 원곡이 주는 밝은 분위기가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가벼운 율동으로 흥 넘치고 귀여운 매력을 전했다. 이에 맞서는 ‘미운 6살’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곡해 곡 시작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원곡이 주는 감성과 ‘미운 6살’ 특유의 보이스 컬러와 어우러지면서 쓸쓸하면서 웅장한 무대가 완성됐다.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은 이전의 흥 넘치는 판정단을 일순간 조용하게 했다. 먹먹한 기분을 자아내면서 무대에 집중하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미운 6살’ 승리였다. ‘미운 6살’은 3라운드에 진출했다. ‘마스크팩’ 정체는 개그우먼 이은지였다.


이은지는 앞서 1라운드에서 듀엣 무대를 꾸민 김해준에 대해 “목소리에서 커피 냄새가 많이 나더라. 아는 척을 못 하는 게 힘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해준은 부 캐릭터 카페 사장 최준으로 활약 중이다. 또한, 이은지는 “난 ‘코미디 빅리그’에서 감초 역할만 했었다. 나를 대표하는 코너가 아직 없다. 그런데 ‘복면가왕’에서 3분간 내 무대를 꾸밀 수 있어 행복했다. 감사하고 영광이다. 이제 하나 남은 공개 코미디(코미디 빅리그)를 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3라운드는 ‘윤상’과 ‘미운 6살’ 개별 무대였다. ‘윤상’은 K2의 ‘그녀의 여인에게’를 선곡해 먼저 무대를 꾸몄다. ‘윤상’은 마치 ‘발라드 킹’을 꿈꾸듯 원곡이 지닌 발라드 감성에 록 발라드 보컬을 얹어 판정단을 매료시켰다. 고음까지 시원하게 내지르는 ‘윤상’ 보컬 실력은 무대 전반을 전율케 했다. 이에 맞서는 ‘미운 6살’은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선곡했다. 숨죽이게 하는 도입부는 ‘미운 6살’ 특유의 느낌을 온전히 전달하는 듯했다. 특색 있는 음색에 원곡이 주는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져 본적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짙은 감성이 판정단을 깊이 빠져들게 했다. 대결 결과는 ‘미운 6살’ 승리였다. ‘미운 6살’은 가왕전에 진출했다. ‘윤상’ 정체는 플라워 고유진이었다.



고유진은 “‘복면가왕’ 1년 치를 다 봤다. 3라운드까지 올라 준비한 노래를 들려주는 게 목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 히트곡 ‘Endless’을 열창했다.
이날 대미를 장식할 가왕전은 ‘아기염소’와 ‘미운 6살’ 대결이었다. 방어전에 나선 ‘아기염소’는 신효범의 ‘세상은’을 선곡했다. ‘아기염소’는 안정적으로 곡을 끌어가는 것은 물론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으로 판정단 마음을 사로잡았다.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무대로 가왕 존재감을 뽐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아기염소’였다. ‘아기염소’는 가왕 방어전에 성공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가왕전에 패한 ‘미운 6살’ 정체는 박선주였다.


박선주는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노래한 지 너무 오래돼서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쁜 마음으로 출연했다”며 “제자 중에 가왕 출신이 굉장히 많다. 규현, 루나, 강승윤, 손승연 등이다. 또 제자 중에는 이병헌 씨, 박신양 씨, 정우성 씨, 원빈 씨 등이 있다. 그리고 노래하는 것에 대해 겁을 내는 것 같은 산다라 박도 가르쳐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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