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황의조의 11호골…2021년에만 9골

입력 2021-04-12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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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의조(29·보르도)가 4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쳤다.

황의조는 11일(한국시간) 스타드 조프루아-기샤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1부) 32라운드 생테티엔과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8분 페널티킥(PK)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그의 11호 골이다.

보르도는 전반 5분 만에 메흐디 제르칸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에게 반칙을 당해 PK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는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황의조의 최근 4경기 연속골이었다. 그러나 보르도는 수비붕괴로 1-4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의 부진 속에 10승6무16패, 승점 36을 기록한 보르도는 20개 팀 중 15위에 랭크됐다.

팀은 패했지만, 최근 가파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황의조의 활약상은 눈여겨볼 만하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시즌 초반에는 좀처럼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마음고생이 컸던 그는 2021년 들어 본연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되면서 진가를 뽐내고 있다. 올 시즌 11골 중 무려 9골이 해가 바뀐 뒤 나왔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최고의 공격 옵션으로 떠오르면서 코칭스태프, 동료들의 신뢰 또한 높다. 4일 스트라스부르와 홈경기(2-3 패)부터 PK 키커로 나서기 시작해 2경기 연속 PK 득점 찬스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동료들의 신뢰에 보답한 것이다.

리그앙 진출 2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한 황의조는 이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 기회를 잡았다. 바로 한국선수의 리그앙 단일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리그앙에 진출한 한국선수들 중 한 시즌 최다 골은 2010~2011시즌 AS모나코 소속이던 박주영(현 FC서울)이 작성한 12골이다. 황의조는 1골만 보태면 박주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황의조는 19일 AS모나코와 홈경기에서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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