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브리핑] ‘1군 동행’ SSG 하재훈, 14일 콜업 예정…감독은 “오버하지 말자”

입력 2021-04-13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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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부상에서 복귀한 SSG 하재훈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구원왕’이 돌아온다. 필승조의 위력은 증명했지만 불펜의 절대적인 ‘양’의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SSG 랜더스에 하재훈(31)의 가세는 천군만마다.

하재훈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 합류했다. 다만 1군 등록은 아니다. 10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2군)리그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마지막 담금질을 거쳤고, 계획대로면 14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등록된다. 마지막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8㎞을 찍고 평균 145㎞ 안팎을 꾸준히 던졌기 때문에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지명된 하재훈은 첫해부터 61경기에 등판해 5승3패36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ERA) 1.98을 기록하며 구원 타이틀 홀더가 됐다. 그러나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 59이닝을 던진 여파가 찾아왔고, 지난해에는 15경기서 1승1패4세이브, ERA 7.62로 고전하던 6월 우측 어깨 극상근 손상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긴 재활 끝에 특유의 날카로운 구위를 되찾았다는 평가다.

김원형 SSG 감독은 13일 “일단 14일 등록 예정이다. 부담이 덜한 상황이 온다면 등판도 시킬 예정이다. 다만 아직 연투는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투구수와 무관하게 던진 뒤에는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3경기 정도는 편하게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훈련에 앞서 하재훈과 잠시 면담을 진행했는데, “오버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아무래도 1군에 오랜만에 복귀하기 때문에 과한 의욕으로 오버워크를 할까봐 걱정한 것이다. 김 감독의 구상보다 한 달 정도 먼저 1군에 올라왔으니 최대한 아끼면서 시즌 끝까지 함께 완주할 계획이다.

인천|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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