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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오후 7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
이병우의 기타와 서울그랜드필하모닉의 환상 조화
‘주말의 명화’ 성우 송도영의 영화 속 명대사까지
기타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영화.이병우의 기타와 서울그랜드필하모닉의 환상 조화
‘주말의 명화’ 성우 송도영의 영화 속 명대사까지
이 기묘하면서도 완벽한 조합의 콘서트가 4월 24일 오후 7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라이브 인 시네마(live In Cinema)’는 세계인의 가슴에 감동을 뜨겁게 새긴 스크린 속 영화음악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화려한 선율과 정갈한 어쿠스틱 기타의 사운드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지휘자 서훈.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서훈이 이끄는 서울그랜드필하모닉. 1987년 부천시향의 초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서훈은 대중과 좀 더 많은 접점을 만들기 위해 클래식뿐만 아니라 뮤지컬,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서울그랜드필하모닉은 1995년 창단해 올해 26주년을 맞이한 오케스트라로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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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이병우.
서울그랜드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출 기타리스트는 따로 수식이 필요없는 이병우다. 1980년대, 그룹 ‘어떤날’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이병우는 1989년 솔로1집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을 내는 한편 국제시장, 괴물, 마더, 해운대 등 걸작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주말의 명화’ 속 여주인공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송도영도 이번 콘서트에 함께 한다.
1부에서는 송도영의 영화 속 명대사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라라랜드, 스타워즈, 슈퍼맨 등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있는 영화음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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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랜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2부는 이병우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품들로 꾸며진다. 이병우의 기타와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환상의 사운드가 벌써부터 귀에 감기는 것 같다.
국내에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어쿠스틱카페와 소지로의 작품을 오케스트라의 초연 사운드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이번 콘서트가 마련한 초대형 선물상자다. 어쿠스틱카페의 대표곡 ‘라스트카니발’과 오카리나 장인 소지로의 ‘고향의 옛 풍경’을 오케스트라 버전의 편곡으로 감상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