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의 기타와 오케스트라가 만나면?…답은 라이브 인 시네마

입력 2021-04-13 1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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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오후 7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
이병우의 기타와 서울그랜드필하모닉의 환상 조화
‘주말의 명화’ 성우 송도영의 영화 속 명대사까지
기타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영화.

이 기묘하면서도 완벽한 조합의 콘서트가 4월 24일 오후 7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라이브 인 시네마(live In Cinema)’는 세계인의 가슴에 감동을 뜨겁게 새긴 스크린 속 영화음악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화려한 선율과 정갈한 어쿠스틱 기타의 사운드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지휘자 서훈.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서훈이 이끄는 서울그랜드필하모닉. 1987년 부천시향의 초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서훈은 대중과 좀 더 많은 접점을 만들기 위해 클래식뿐만 아니라 뮤지컬,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서울그랜드필하모닉은 1995년 창단해 올해 26주년을 맞이한 오케스트라로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이기도 하다.

기타리스트 이병우.



서울그랜드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출 기타리스트는 따로 수식이 필요없는 이병우다. 1980년대, 그룹 ‘어떤날’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이병우는 1989년 솔로1집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을 내는 한편 국제시장, 괴물, 마더, 해운대 등 걸작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주말의 명화’ 속 여주인공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송도영도 이번 콘서트에 함께 한다.

1부에서는 송도영의 영화 속 명대사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라라랜드, 스타워즈, 슈퍼맨 등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있는 영화음악들이다.

서울 그랜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2부는 이병우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품들로 꾸며진다. 이병우의 기타와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환상의 사운드가 벌써부터 귀에 감기는 것 같다.

국내에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어쿠스틱카페와 소지로의 작품을 오케스트라의 초연 사운드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이번 콘서트가 마련한 초대형 선물상자다. 어쿠스틱카페의 대표곡 ‘라스트카니발’과 오카리나 장인 소지로의 ‘고향의 옛 풍경’을 오케스트라 버전의 편곡으로 감상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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