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초비상, 타선 핵심 최주환 햄스트링 미세손상 4주 이탈

입력 2021-04-26 16: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SG 최주환. 스포츠동아DB

공동 선두(11승8패)를 달리며 잘 나가던 SSG 랜더스에 비상이 걸렸다. 타선의 핵심 최주환(33)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다.

SSG 관계자는 26일 “최주환이 검진 결과 좌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1군 복귀까지는 약 4주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주환은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회 김태훈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1루에서 하체에 통증을 느낀 그는 대주자 김성현과 교체됐다.

최주환의 이탈은 SSG 입장에서 대형 악재다. 2020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42억 원에 SSG와 계약한 최주환은 19경기에서 타율 0.365(74타수 27안타), 4홈런, 15타점, 출루율 0.405, OPS(장타율+출루율) 1.013의 맹활약을 펼쳤다. 타율과 안타, 타점 모두 팀 내 1위다. 그뿐 아니라 득점권에서도 15타수 6안타(타율 0.400), 1홈런, 11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 클러치히터의 가치도 증명했다.

최주환의 성적을 제외하면, SSG의 팀 타율은 0.241(636타수 153안타)에서 0.224(562타수 127안타)까지 내려간다. 그만큼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최주환을 제외하고는 SSG의 타선에서 중심을 이루는 최정(타율 0.246·5홈런·12타점)과 로맥(타율 0.242·5홈런·13타점), 추신수(타율 0.203·5홈런·12타점), 한유섬(타율 0.217·1홈런·2타점) 등 4명은 타율 0.250 미만으로 고전하고 있다. SSG가 최주환의 생산력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2루 수비까지 안정적으로 해냈기에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SSG는 대체자원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주전 유격수 경쟁을 펼치던 박성한과 김성현이 내야 센터라인(2루수·유격수)을 책임지는 것이 최선의 선택으로 여겨지지만, 최주환의 공격력까지 커버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