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브리핑] 삼성 ‘천군만마’ 오재일 합류, 허삼영 감독 “가장 이상적인 타순”

입력 2021-04-27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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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재일. 스포츠동아DB

오재일(36)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 1군 무대에 선다.


삼성은 27일 오재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오재일은 시범경기 도중 복사근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 몸상태가 호전돼 23일~25일 이천 LG 트윈스와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했고, 7타수 3안타(타율 0.429), 2타점을 기록하며 회복을 알렸다.


오재일은 2020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고, 삼성과 4년간 최대 총액 50억 원에 계약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1025경기에서 타율 0.283(2999타수 848안타), 147홈런, 583타점을 기록했고,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공격은 물론 리그 최고 수준의 1루 수비로 삼성의 내야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가 크다.


오재일은 경기에 앞서 프리배팅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 전광판에 표출된 트랙맨 데이터 기준 타구속도는 170.9㎞까지 나왔다. 오래간만에 1군 무대를 밟아서인지 표정도 밝았다. 오재일을 5번타자 1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올린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감각만 걱정될 뿐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1군과 퓨처스의 분위기 차이가 있기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기에는 1군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재일의 합류에 따른 기대도 엿보였다. 허 감독은 “지금이 가장 이상적인 타순인 것 같다. 시즌 초에 구상했던 계획대로 갈 수 있을 듯하다”며 “오재일은 수비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선수다. 다른 야수들도 한결 편안하게 송구할 수 있을 것이다. 장점이 많은 선수다. 큰 문제가 없다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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