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의 든든한 ‘보좌관’…한예리도 화제

입력 2021-04-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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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화 ‘미나리’의 또 다른 주역인 배우 한예리가 오스카 무대를 발판삼아 세계로 뻗어나갈 기세다. 2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배우 최초로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데 이어 해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그를 향해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의 ‘섭외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한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치러진 아카데미 시상식 관련 일정을 마치고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부터 2주간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대중과 직접 오스카의 여운을 나누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상에서 불러일으킨 화제는 29일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상식 직후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 당시 윤여정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호감 이미지까지 얻었다. 트로피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하는가 하면, 목소리가 갈라진 윤여정에 곧장 물컵을 내미는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끊임없이 공유되고 있다. 한꺼번에 몰린 질문을 대신 정리해 윤여정이 “이래서 젊은 애가 필요하다”며 고마워하기도 했다. 시청자 사이에서는 “영화처럼 실제 엄마와 딸 사이 같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윤여정 수상 기념으로 24일과 29일 각각 방영한 OCN ‘윤스토리’와 KBS 1TV ‘다큐 인사이트-윤여정’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촬영 관련 일화를 내놨다. 각종 화보 인터뷰를 통해 “오랫동안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윤여정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드러냈다.

이후로는 ‘미나리’의 성과를 토대로 북미 등 국제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매니지먼트사 에코레이크엔터테인먼트와 에이전시 계약도 체결했다. 5월부터는 주연하는 OCN 드라마 ‘홈타운’의 촬영을 시작한다. 동시에 여러 개의 드라마·영화 주인공 자리도 제안 받아 현재 검토 중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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