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2 ‘통산 3승’에 성큼·최혜진 컷 탈락

입력 2021-04-30 17: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지영이 30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CC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김지영2(25)이 통산 3승 희망을 키웠다.

김지영은 30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CC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68타를 쳤다. 첫 날 9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지영은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오후 5시 현재).

2017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고, 지난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승째를 기록했던 김지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메이저 퀸과 함께 통산 3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바람이 강하게 분 오전조에서 플레이한 그는 “어제 밤에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늘 추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는 날씨가 춥지 않아서 차분히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미스가 몇 개 있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 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밝혔다.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고 메이저 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선수들을 보면서 부러웠다. 뭔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좀 더 명예로운 모습이 있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뒤“나도 그 수식어를 갖고 싶긴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지금처럼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KLPGA 대상을 차지했던 최혜진(22)은 약 3년 만에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던 최혜진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기록하며 합계 2오버파로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혜진이 컷 통과에 실패한 것은 신인이던 2018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이후 약 3년 만으로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직전 대회였던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2021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23)도 합계 1오버파로 일찌감치 짐을 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예상 컷은 이븐파.

이번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장하나(29)는 2라운드 초반 발목 통증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해 KLPGA 투어 첫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영암|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