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두산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유희관은 2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 1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8-5 승리를 이끌고 첫 승(2패)을 거머쥐었다. 최고구속 131㎞의 직구(49개)와 체인지업(31개), 슬라이더(20개), 커브(11개)를 섞어 던졌다.
투구수가 111개에 달했을 정도로 효율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다는 점이 의미가 컸다. 야수들의 실책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몫은 해낸 셈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9.60에서 8.10으로 끌어내렸다.
한편 유희관은 201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KBO리그 대표 좌완투수로 군림했다. 올 시즌에도 팀의 5선발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으며, 김태형 두산 감독도 “유희관은 던질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로테이션을 돌 것”이라고 믿음을 내비쳤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