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이 고형욱 단장과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5일 고척스카이돔에선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올림픽 예비엔트리에 13명씩의 선수들을 올려놓은 상태다. 적지 않은 인원이 백신을 맞은 터라 양 팀 사령탑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뻐근함을 느끼는 정도라고 하더라.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계속 집중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혹시 모를 후유증과 더불어 걱정도 동반된다는 개인 의견을 함께 밝혔다. 그는 “솔직히 걱정이 아예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2차 접종도 남아있어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긴 한다”고 덧붙였다.
KT 이강철 감독 역시 “선수들이 일단 지금은 괜찮다고 한다. 맞을 때 뻐근함을 느낀 정도를 빼고는 큰 이상이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감독 역시 걱정거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배정대는 주사를 4일에 맞았다. 걱정이 되긴 했는데, 지금은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더라. (강)백호도 몸이 무겁다고 하고, 그 외에도 비슷한 얘기를 하는 인원이 있었다”고 전했다.
타 구장에선 백신 접종으로 인한 특별 엔트리 등·말소도 나왔다. KBO는 백신 접종 선수가 관련 증상으로 접종일 다음날부터 3일 이내에 말소될 경우 만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1군에 재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과 최원준이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