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빈 “김새론·김보라·AKMU 이수현과 절친” [화보]

입력 2021-05-20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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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완전한 사랑’, ‘내 남자의 여자’, ‘이산’, 영화 ‘안녕, 형아’와 ‘가족’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도 잘하고 귀엽기까지 한 똘망똘망한 아역 배우로 본인의 이름을 각인시켰던 박지빈.




어느덧 어엿한 성인이 되어 대중 앞에 섰다. 어릴 때 가지고 있던 총기 있는 눈빛은 그대로였고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 또한 마음에 품고 있었다. 앞으로는 캐릭터의 색이 짙어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뜨거웠다.

인터뷰에서는 밝은 에너지를 뿜는 것과 동시에 아역 배우 시절부터 줄곧 해온 연기에 대한 고뇌가 묻어났다. 걸어온 길이 있기에 앞으로 걸어갈 길이 더욱 기대된다는 박지빈. 이번 화보 촬영에 대한 소감을 묻자 “정말 분위기도 좋고 재밌었다. 몽환적인 느낌의 콘셉트가 가장 좋았다. 정말 만족한다”며 화보 촬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떻게 지내는지 묻는 질문에는 “소속사를 최근에 옮겼다. 그래서 왕성히 활동을 시작하려고 열심히 준비하는 중이다.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답했다.

어릴 때부터 활동한 그에게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없냐고 묻자 “어릴 땐 아무래도 아역이다 보니 강렬한 캐릭터는 연기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캐릭터가 기억에 남는다기 보단 작품의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대선배님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했는데 지금 만나 뵙게 되면 정말 무섭고 떨릴 것 같다(웃음). SBS ‘내 남자의 여자’ 출연 당시에 김상중, 배종옥 선생님께서 정말 잘해주셔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김수현 작가님께도 그냥 ‘할머니~’하면서 불렀다(웃음). 지금은 절대 그렇게 못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 묻자 “지금 27살이다. 생각이 많을 나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도전하고 싶은 연기는 특정한 캐릭터가 있다기보단 색이 짙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일찍이 군대를 다녀온 것이 화제가 됐던 그. “군 생활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웠다. 그 당시엔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훈련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리고 군대가 좋았던 것이 있는데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며 군 생활 소감을 말했다.

데뷔 21년 차를 맞은 박지빈에게 소감을 묻자 “내게 해주고 싶은 말은 그 동안 고생했고 앞으로 더 고생하라고 말하고 싶다(웃음). 아직 갈 길이 멀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일상 경험이 적은 것은 아쉽다. 학교에 정말 거의 가지 못했다. 고등학교도 검정고시로 졸업했고 대학교도 진학하지 않았다. 이런 점이 아쉽다. 성인이 되고 좋은 점은 아역 때보다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아서 좋다. 아역 때는 정말 꼬마 아이로 나를 봤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친한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는 “배우 김새론, 김보라와 친하고 가수 AKMU 이수현과 친하다. 친구들이랑 대화하는 걸 정말 좋아해서 카페 가면 3~4시간 동안 수다 떠는 건 정말 기본이다. 요즘은 밖에 나가기 쉽지 않아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에 대해 묻자 “없다. 어려움을 맞닥뜨렸을 때 내가 헤쳐나간 방법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각자마다 방식이 달라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요즘 다들 힘든 시기니까 힘내라는 말은 해주고 싶다”고마말했다.

롤모델은 없는지 묻자 “있다. 이병헌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내가 갖지 못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멋있고 연기도 정말 잘한다. 정말 존경스럽다”라며 이병헌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는 말엔 “날 그냥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한다. 박지빈을 박지빈으로 봐주는 것이 좋다”고 전헀다.

걸어온 길도 시간도 길지만 앞으로 걸어갈 길과 시간이 더욱 길 것 같은 배우 박지빈. 많은 고민과 시도 속에 신중히 길을 걷는 그의 하늘이 아름다운 파스텔 빛이길 바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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