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권순우, 세계랭킹 9위 베레티니에 0-3 패배

입력 2021-06-06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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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순우(24·당진시청·세계랭킹91위)의 2021 프랑스오픈 선전이 3회전에서 멈췄다.


권순우는 6일(한국시간)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9위)에게 세트스코어 0-3(6-7<6-8> 3-6 4-6)으로 졌다.


지난해 US오픈 2회전 진출을 넘어 이번 프랑스오픈에선 3회전까지 오른 권순우는 이날도 세계랭킹 9위의 베레티니를 상대로 1세트부터 분전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대등하게 싸웠다. 그러나 6-6 상황에서 결정적 네트 범실을 저질렀고, 이후 자신의 서브 기회를 살린 베레티니에게 결국 1세트를 내줬다.


권순우는 2세트에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게임스코어 3-4에서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승기를 잡은 베레티니는 이후 서브에서 계속 권순우를 압도하며 2, 3세트를 모두 가져갔다. 경기 후 집계된 서브에이스에서 권순우는 1-23으로 큰 열세를 보였다.


4회전에 오르지 못했지만, 권순우에게는 얻은 게 많은 대회였다. 메이저대회 32강(3회전)을 처음으로 경험했고, 그동안 약점으로 꼽힌 클레이코트에서도 이번에는 2승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선전으로 권순우의 세계랭킹은 최대 79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또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도 높아졌다. 도쿄올림픽 남자단식 본선에는 14일 세계랭킹 기준으로 상위 56명이 출전한다.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 권순우보다 앞선 랭킹의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면 기회가 돌아올 확률이 매우 높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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