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현주 동창 불송치→DSP “불복 절차” [공식입장]

입력 2021-06-09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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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경찰, 이현주 동창 불송치→DSP “불복 절차” [공식입장]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연기자 이현주가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 글을 올린 지인 A씨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가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측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이현주의 고등학교 동창생 A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불송치란 범죄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돼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DSP미디어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피의자가 당해 내용을 이현주로부터 전해들은 점, 당시 그에 관한 다수의 기사가 배포된 점 등에 비추어 글을 작성하면서 허위의 인식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불송치 결정의 이유”라며 “피의자가 전파시킨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결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허위 내용 전파의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확인하기 위해 해당 내용의 제공자로 언급된 당사자 본인을 상대로 고소를 했고, 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그리고 위 불송치 결정에 대한 불복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현주가 에이프릴 활동 시절 멤버들로부터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현주의 친동생도 함께 폭로에 나섰다. DSP미디어는 의혹을 부인했으며 이현주 측과 대화가 불가능하다며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현주는 4월 피해를 직접 고백하며 자신 역시 강경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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